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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훈 넷마블 부사장 "해외게임 매출 비중 40%로 확대"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1.05 15:41

수정 2015.11.05 15:41

백영훈 넷마블 부사장 "해외게임 매출 비중 40%로 확대"

넷마블게임즈가 안정적인 모바일 게임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해외게임 매출 비중을 내년에는 40%까지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작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이데아'를 비롯해 레이븐, 길드오브아너 등 기존 유명 RPG 게임과 모두의마블, 다함께차차차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으로 해외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리니지2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엔씨소프트와의 협업으로 나올 모바일 게임은 내년 하반기 출시가 유력한 가운데 개발사들을 중심으로 다수의 신작들이 대기하고 있어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공략 박차
백영훈 넷마블게임즈 사업총괄 부사장(사진)은 5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하반기 부터 있었던 해외에서의 성과가 내년에도 확대될 것"이라며 "올해는 30% 수준이던 해외 매출 비중이 내년에는 40% 이상이 상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백 부사장은 "넷마블은 게임 포트폴리오가 다양해 여러 게임으로 해외 시장을 두드릴 수 있다"며 "여러 게임 중 2~3개 정도가 성공한다면 좀더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고 부연했다.

레이븐, 모두의마블 등 다양한 장르의 주요 게임들이 번갈아 가면서 지속적인 매출을 거두고 있어 특정 게임이 성공적이지 못해도 안정성을 높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마블의 IP로 흥행을 기록했던 퓨처파이트와 같이 넷마블은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도 다수 출시할 예정이다.

백 부사장은 "내년 초 모두의마블을 디즈니 버전으로 출시할 계획"이라며 "예전에는 저희들이 IP를 쫓아다녔지만 이제는 모바일에서 기본적인 성과를 거두자 IP를 가진 해외 업체들이 먼저 협업을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외부 IP를 이용한 게임에만 목숨걸기 보다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IP를 활용한 게임을 만들 것"이라고 말해 IP에 의존하지 않겠음을 강조했다.

■신작 모멘텀 활용
넷마을은 곧 모바일 RPG '이데아'를 통해 글로벌 공략 기폭제로 활용한다는 목표다.

백 부사장은 "RPG 장르는 스펙트럼이 넓어 각 게임마다 재미를 느끼는 포인트들이 다르다"며 "이번에 나오는 이데아는 철저하게 실시간성을 극대화시켜 마치 PC 온라인 게임과 같은 느낌을 전달하게 한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게임에서 화려한 액션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한 모바일 네트워크 환경 개선 등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이데아 외에도 액션을 극대화시킨 자체 RPG 개발작 '콘(KON)'을 내년 1월 출시하고 프로젝트 '데스티니6'도 내년 1분기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은 출시가 내년 하반기 쯤에야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백 부사장은 "리니지2 기반 모바일 게임은 빨리는 나오지 못할 듯 하다"며 "엔씨소프트와의 협업도 차근차근 진행해 실무진에서 부터 신뢰가 쌓여야 진정한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에서만 12년간 게임 기획 분야를 맡았던 백 부사장은 2012년부터 모바일 게임 사업을 맡아왔다.
그는 "내년 상반기 중에 중장기 전략을 세워 넷마블이 글로벌 넘버원 게임사가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빠르면 2~3년 안에 전세계 상위 10위권 내에 들어가는 게임사로 성장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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