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강신명 경찰청장, 교민안전 현지 점검

박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1.05 17:11

수정 2015.11.05 17:11

日·필리핀·베트남 방문
강신명 경찰청장은 교민 대상 범죄피해가 지속되자 정부차원의 교민 안전대책의 일환으로 직접 현지를 방문키로 했다.

강 청장은 이에 따라 5일부터 11일까지 필리핀과 베트남, 일본 등 3개국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각 국 경찰총수들과 양자회담을 갖고 재외국민 보호 등을 위한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그는 지난 2012년부터 지난달까지 한국인 38명이 피살된 바 있는 필리핀을 방문해 필리핀 경찰청장과 이민청장, 외교부장관을 만나 교민 보호를 위한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 교민간담회와 교민 사건 다발지역인 앙헬레스 시찰 등을 통해 현지 교민들의 안전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교민보호를 위한 안전대책에는 코리안데스크 확대 설치, 한국인 사건 관련 정보의 신속한 공유, 범죄예방을 위한 교민과 지역 경찰서간 연락담당자 지정, 필리핀 경찰 수사역량 강화사업 추진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서 재외국민 보호 등을 위해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주 필리핀 한국대사관에 3명, 세부분관에 1명의 경찰관을 파견하고 있으며 필리핀 경찰청과 협조해 마닐라와 앙헬레스에 한국인 대상 사건을 전담 처리하는 코리안데스크를 설치하고 각각 1명의 경찰관을 파견, 현지 경찰과 합동으로 근무토록 하고 있다.


필리핀 교민 피살 현황을 살펴보면 2012년 6명, 2013명 12명, 지난해 10명, 올해 10월 현재 10명에 이른다.


강 청장은 베트남에서도 공안부장관을 방문해 교민 안전대책 보강을 위해 공안부에 코리안데스크 설치를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교민간담회를 개최, 교민안전 확보를 위한 의견을 교환한다. 베트남에서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인 41명이 살인·강도·강간·납치 등 강력사건에 노출된 바 있다.
그는 마지막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지난 1일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동북아 평화협력을 위한 공동선언'에 포함된 '3국 치안협의체' 설립을 위한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향후 추진방향 등에 논의할 계획이다.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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