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프랑스 파리 동시테러]테러 배후 지목 IS, 넉달전에 '파리테러' 위협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1.14 16:04

수정 2015.11.14 16:04

13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동시 다발 테러를 자행한 유력한 배후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가 지목된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IS는 지난 7월께 부터 자체 제작한 동영상에서 파리를 공격하라고 선동, 위협했다고 전했다.

IS의 시리아 하마지부는 지난 7월22일 인터넷으로 배포한 동영상에서 "파리의 거리가 시체로 뒤덮이게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 동영상엔 프랑스어를 구사하는 복면의 IS 조직원이 등장했다. 프랑스어로 시리아 정부군 인질을 총격으로 살해하는 장면도 들어있다. 영상에서 이 조직원은 "프랑스뿐 아니라 알라와 맞서려는 자들에게 전한다.
IS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 7월21일에도 IS는 프랑스어 홍보잡지 '다르 알이스람'에서 테러를 선동했다. 올해 6월 프랑스 리옹 인근 가스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참수 사건의 범인 야신 살히를 칭송하는 내용이다. 이 장면에서 IS는 "알라의 적을 공격하는 데 주저하지 마라"고 테러를 선동하고 위협했다.

이뿐 아니다. IS의 대변인으로 알려진 아부 모하마드 알아드나니는 지난 3월 서방국의 테러를 위협하는 음성 파일을 퍼뜨렸다. "서방이 IS의 영토를 원한다면 우리는 백악관, 빅벤, 에펠탑을 폭파하겠다.
또 파리와 로마, 안달루시아를 원한다"고 위협했다.

이번 파리 동시다발 연쇄 테러로 14일 오전 7시 현재 사망자수는 150명을 넘어섰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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