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프로바이오틱스, 혈중 지질대사 개선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1.16 09:35

수정 2015.11.16 09:35

국립암센터 암역학예방연구부 김정선부장
국립암센터 암역학예방연구부 김정선부장

프로바이오틱스가 혈중 지질대사를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 암역학예방연구부 김정선·조영애 박사팀은 프로바이오틱스가 혈중 지질대사에 미치는 효과를 연구한 총 30개의 무작위 비교연구(총 1624명의 참여자)를 종합해 메타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한 그룹은 대조군보다 총 콜레스테롤 농도가 7.8 mg/dL,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 농도가 7.3 mg/dL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하지만 혈중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이나 트리글리세리드 농도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특히 이 연구에서는 참여자의 총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을수록 프로바이오틱스 투여기간이 길수록 특정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를 섭취할수록 프로바이오틱스의 효과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김정선 암역학예방연구부장은 "이번 메타 분석을 통해 프로바이오틱스의 효능에 대해 객관적인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며 "하지만 혈중 지질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운동요법이나 식이요법 등의 다른 생활습관을 바꾸는 노력과 병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적 저명 학술지인 메디신(Medicine) 10월호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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