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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부산, 기계산업 육성 절실"..정용환 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1.16 16:25

수정 2015.11.16 16:25

[인터뷰]"부산, 기계산업 육성 절실"..정용환 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인터뷰]"부산, 기계산업 육성 절실"..정용환 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부산에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기 위해서는 '뿌리산업'으로 꼽히는 부품·소재 등 기계산업 육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정용환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서번산업엔지니어링 대표·사진)은 16일 'First-Class 경제신문' 부산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기계 부품·소재 분야가 뿌리산업에 속하지만 중앙 정부의 연구개발(R&D) 정책 자금이 지방까지 내려오지 못하고 수도권과 대덕단지에서 거의 끝나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월 취임한 정 이사장은 "부산시 기간산업과 통계를 보면 기계공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한다"며 "지금까지 잘 버텨오고 있는 뿌리산업이 뿌리째 날아가지 않도록 부산시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 제조업의 기반이 될 신생 스타트업 기업 등을 육성하는 좋은 방법으로 조합이 연구개발 정책자금을 받아 중간 다리를 놓아주면 엄청난 효과를 볼 수 있는 만큼 이 창구를 부산시가 마련해 주는 게 시급하다"며 "정부도 정책자금이 지방과 중소기업에 골고루 지원돼야 한다는 차원에서 조합을 적극 활용하는 방법을 찾고 있는만큼 부산시가 테크노파크 등을 통해 전문기술용역을 맡아 주면 될 것"이라고 방법론을 제시했다.

정 이사장은 특히 제조업은 서비스업과 달리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부산지역 대학에서 배출되는 인재들이 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 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가 나서 영화제 등에 버금가는 '(가칭)부산 기계인의 밤'과 같은 행사를 열어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주는 한편 종사자를 위한 산업단지 공동어린이집 건립 확대 및 획기적인 교통난 해소책 등을 내놔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 이사장은 또 현재 진행 중인 산·학 협력 프로그램도 현장 중심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에서도 독립, 자유롭게 운영되는 별도 조직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바쁜 기업인들이 일일이 대학을 찾아다니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다"면서 "대학 인재들이 해당 지역 중소·중견기업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962년 탄생한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은 한때 조합원 회사가 500개를 넘어섰다가 주춤한 뒤 현재 다시 늘어나 약 400개 업체가 속해 있다.
이 가운데 50년 이상 된 조합원 회사가 17개, 30년 이상 사업을 지속하고 있는 회사는 150개 이상에 달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강수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