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헬스 레저

오감만족 겨울 힐링여행, 일본 사가현으로 떠나볼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1.18 10:00

수정 2015.11.18 10:00

오감만족 겨울 힐링여행, 일본 사가현으로 떠나볼까?

온천욕과 식도락 여행으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선사할 수 있어

번잡한 일상을 잠시 뒤로하고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싶다면 일본 사가현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인천공항에서 1시간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사가현은 일본 규슈 북서부에 위치해 있으며, 온천과 먹거리의 도시로 유명해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최적의 여행지로 손꼽히는 관광 명소다.

▲ 피부미인이 되는 지름길, 사가현 온천 여행
온천 하면 떠오르는 일본. 그 중에서도 사가현은 온천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사가역에서 차로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산속 마을에 위치한 ‘후루유 온천’은 몸을 담가 신체의 질병을 치유하는 치유 온천으로 널리 알려진 만큼 피로회복, 건강증진 등의 다양한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온천의 온도가 모태의 양수온도에 가까운 38~40도로 뜨겁지 않기 때문에 장시간 느긋하게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13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다케오 온천’은 일본의 전설적인 검객 미야모토 무사시 등 많은 유명인이 찾았던 곳이다.

온천수는 약알칼리성 수질에 끈기가 있는 감촉으로, 피부미용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케오 온천 인근에는 일본의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곳도 많다.

자연의 풍치와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일본의 3대 미인탕으로 불리는 '우레시노 온천'은 온천수에 다량의 나트륨 성분이 포함돼 있어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피부의 오래된 각질을 유화시켜 부드럽고 매끈매끈한 피부로 만들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온천의 알칼리성분이 두부의 간수에 작용해 부드러운 맛을 만들어내는 온천탕 두부와 일본 차 품평회에서 1위를 차지한 우레시노 녹차도 즐길 수 있다.

▲ 천고마비의 계절, 사가현 식도락 여행
사가현에는 세계 최고 권위의 여행 및 호텔/레스토랑 전문안내서 미슐랭가이드북에서 맛집으로 선정될 정도로 뛰어난 음식 맛을 자랑하는 식당들이 많다. 특히 부드럽고 촉촉한 육질로 유명한 사가현의 소고기 '사가규'는 일본 농업협동조합의 엄격한 심사를 거친 일본 내 최상위 등급의 소고기로 손꼽힌다. 사가현의 깨끗한 물과 비옥한 평야의 풀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선명한 마블링과 부드러운 육질이 특징이다.

현해탄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신선한 오징어 활어회도 일품이다. 장인의 칼질을 거쳐 식탁에 오르는 투명한 빛의 오징어 활어회는 신경을 건드리지 않고 회를 뜨기 때문에 싱싱하며 그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회로 먹고 남은 부분은 튀김으로 즐길 수도 있다.

사가현에서 나는 재료만을 쓰고 사가현 내 주조장에서 만들어진 사가 일본주도 반드시 맛봐야 할 필수코스다. 사가현의 대표적인 사케 브랜드인 '나베시마'는 2011년 영국에서 개최된 술 품평회 '인터내셔널 와인 챌린지'에서 사케 부문 챔피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가현의 히젠하마슈쿠에는 여섯 개의 주조장이 자리하고 있으며 견학과 시음도 가능하다.


이처럼 겨울 힐링여행지로 손색이 없는 사가현은 도쿄 등 일본 내 주요 도시보다 우리나라와 인접해 있어 항공편, 배편 등 교통편이 매우 편리하다. 티웨이항공 직항을 이용하면 인천에서 사가까지 1시간 20분 만에 오갈 수 있으며, 사가현 내에서는 JR하카타역에서 출발해 우레시노, 다케오, 사가공항을 오가는 사가 쿠루쿠루 셔틀을 이용하면 사가현 주요 관광지를 편하게 관광할 수 있다.
한국어가 지원되는 다국어 콜센터와 전용 관광 어플인 ‘DOGAN SHITATO’도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