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EP 미래한국보고서/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스미디어
미래의 한국은 어떤 모습일까. 길게는 5년이나 10년, 짧게는 당장 내일도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끊임없이 개인이나 기업, 국가가 어떤 의사결정을 내릴 것인지 고민하게 만든다. 전세계 싱크탱크와 연구소, 국가기관들이 미래를 예측하는 이유다. 이들은 서로 경쟁하듯이 주기적으로 미래를 예측한다. 100% 정확한 예측이란 불가능하지만 끊임없이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전 세계 어느 국가나 과학기술이 국가발전의 핵심 요소이고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의 핵심이 연구개발이라는 생각은 같다.
이 책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심장부인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핵심 인재들이 분석하고 전망한 미래한국보고서다. 과학기술과 사회와의 연관관계를 재조명하기 위한 10대 주제를 핵심으로 다뤘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어떻게 사회와 충돌하고 공존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금융위기 이후 재조명되는 제조업 등 최근 떠오르는 혁신적 기술에 대한 내용들을 점검했다. 미래에는 어떤 일자리가 떠오를지 예측하고 새로운 블루칩으로 각광받는 우주항공 기술의 미래를 짚어봤으며 나날이 커지는 여성 파워를 젠더 혁신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냈다. 또 혁신이 순환되는 과학기술이란 주제로 창의적 혁신에 대해 고민했으며 오늘날 과학기술이 세계 외교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도 분석했다. 미래 교육에 대한 고민과 점차 위험해지는 사회에서 과학기술은 어떻게 활용될 것인지를 살펴본 뒤 우리 민족의 과제인 통일 문제에 대해서도 점검했다.
저자들은 미래기술 하나하나보다는 미래와 연관된 과학기술의 큰 흐름과 영향요인을 읽어내고 그 흐름에 대한 이해를 통해 미래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과학기술의 미래를 엿보기 위해선 기술 자체의 세부적인 내용에 집중하는 것보다 과학기술정책에 영향을 미칠 경제사회 변화를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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