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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한-멕시코 FTA 협상재개 물꼬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1.20 19:46

수정 2015.11.20 19:46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조창원 기자】박근혜 대통령과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7년여간 중단됐던 양국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재개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양국 정상은 지난 18∼19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만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재개하는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청와대가 20일 밝혔다.

한·멕시코 FTA는 2007년 1월 1차 협상이 개시된 이래 시장개방 범위에 대한 양국간 입장차로 2008년 6월 이후 현재까지 중단된 상태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한·멕시코 FTA 협상을 재개하자고 요청했고,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타결됨에 따라 멕시코가 양국 FTA를 추진할 여력이 생겼다"면서 FTA 추진에 긍정적 입장을 표명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나 양국 FTA 발효를 위한 베트남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쯔엉 주석은 "우리는 비준을 완료한 상태로 한국이 준비되면 언제든 베트남은 FTA 발효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안 수석은 한·베트남 FTA 비준동의안과 관련, "우리의 연내 비준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21일 오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동아시아기업인협의회(EABC)와의 대화'에 참석한다.

jjack3@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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