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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낯선 곳에서의 성관계가 더 끌릴까.. 이유 밝혀졌다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1.24 12:02

수정 2015.11.24 12:02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집이 아닌 호텔 등 낯선 곳에서의 성관계가 더 끌리는 이유가 밝혀졌다. 열쇠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분비량의 차이 때문이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심리 치료사 이안 케너는 최근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를 통해 "새로운 환경에서 성관계를 맺게 되면 집이나 익숙한 장소에서 성관계를 맺을 때보다 도파민의 분비량이 많아져 더 많은 흥분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낯선 곳에서의 성관계가 더 끌리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도파민은 뇌신경세포의 흥분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며 행복감이나 쾌락, 성취감 등을 느낄 때 뇌에서 분비된다.

케너는 "호텔 등 낯선 곳에 있는 새로운 물건 등이 우리의 감각을 더욱 자극해 도파민 분비량을 늘리고 이러한 도파민이 성관계 시 더 많은 흥분과 쾌감을 느끼는 데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쾌감은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한 동안 먹지 못하다가 다시 먹었을 때 느끼는 느낌과 같다고 케너는 덧붙였다.
맛있는 음식을 처음 한 입 먹었을 때도 도파민이 분비되기 때문이라고.

또한 케너는 "호텔은 우리의 오감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며 "특히 아무것도 방해받지 않는 곳이라는 점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성관계를 맺기 때문에 더 큰 행복감을 느끼게 되며 여기에 호텔에 있는 럭셔리한 물건들이 자신이 마치 더 섹시하다고 느껴지게 만든다"고 말했다.

여성의 경우에는 이 같은 주변 환경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관계를 맺기 전 주변의 시선이나 임신 가능성 등에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는 일상적인 걱정이나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되기 때문에 성관계 시 더 편안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고 케너는 설명했다.


케너는 "성관계를 위해 아주 멀리 여행을 떠나라는 것은 아니다"라며 "집과 아주 가까운 그러나 새로운 장소에서의 관계가 더 큰 즐거움과 행복감을 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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