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팬택 15개월만에 법정관리 종결 스마트폰·IoT로 '부활' 노린다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1.26 17:24

수정 2015.11.26 22:26

새주인 쏠리드-옵티스와 연구개발 중심 새출발 중저가폰 2016년 인니 출시
팬택 15개월만에 법정관리 종결 스마트폰·IoT로 '부활' 노린다

팬택이 15개월만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종결하고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새 주인을 만난 팬택은 인도네시아 통신사 등과 협력해 스마트폰, 통신장비, 사물인터넷(IoT) 등 전방위 모바일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치열한 스마트폰 시장 경쟁 속에 내년 국내와 인도네시아에서 출시하는 신제품이 부활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팬택의 과제는 신제품 출시와 판매에 총력을 기울여 재기에 성공하는 일만 남게 됐다.

■팬택, 새로운 시작

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3부(윤준 수석부장판사)는 팬택에 대해 회생절차 종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인 'SMA솔루션홀딩스'(SMA)와 팬택이 체결한 인수합병(M&A) 투자계약에 따라 회생계획을 지난달 인가한 이후 회생계획에 따라 신설된 팬택이 기존 회사의 주요 영업자산, 인력 및 상호를 인수 완료함에 따라 분할신설회사에 대해 회생절차를 종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국내 정보기술(IT) 업체인 쏠리드는 옵티스와 함께 팬택의 인수 주체로 나섰고, 지난 7월 법원의 인수합병 본계약 체결 허가를 받아낸 바 있다.


■국내사업-인도네시아 시장 병행

이제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하는 팬택은 국내시장과 인도네시아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통신장비, 사물인터넷(IoT) 등 전방위 모바일 시장을 공략한다. 팬택은 내년 2분기 안으로 인도네시아에 총 30만대 규모의 중저가 스마트폰을 수출할 계획이다. 가격경쟁력을 위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현지 공장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스마트폰을 제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에서도 사업을 재개할 방침으로 현재 신제품을 개발 중이며 내년 하반기께 시장에 선보일 예정으로 알려졌다.

새로 출범하는 팬택은 연구개발 중심의 임직원 500명 정도로 재탄생하며, 스마트폰의 기획과 개발, IoT 모듈 개발 등을 수행할 방침이다.
앞서 정준 쏠리드 대표는 "뉴 팬택은 기존의 팬택 기술력과 가치를 뛰어넘는, 더 높은 가치를 추구함으로써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 '파괴적 혁신가(Disruptive Innovator)'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aber@fnnews.com 박지영 조상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