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원자력공학 전문가' 산학협력으로 키운다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1.29 11:24

수정 2015.11.29 11:24

원자력발전소 종사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연구·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원자력공학 석사과정 계약학과'가 부산대에 개설된다.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최근 부산대 삼성산학협동관에서 '원자력공학전공 석사과정(계약학과) 개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계약학과는 국가·지방자치단체·산업체 등과 계약에 따라 대학에 설치·운영하는 학과·전공으로 '채용조건형'과 '재교육형'이 있다.

'재교육형 학과'란 산업체 등이 소속 직원 재교육이나 직무능력 향상, 또는 전직 교육을 위해 필요경비의 전부나 일부를 부담하면서 교육과정을 설치·운영하는 학과·전공을 말한다. 이번에 개설된 부산대 원자력공학전공 석사과정은 '재교육형 계약학과'다.

이날 협약식은 두 기관이 교육·연구 산학협력을 통해 원자력공학 분야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뜻을 모아 이뤄졌다.


이번 협약으로 부산대는 내년 3월부터 공과대학 기계공학부를 중심으로 정원 20명, 2년 과정의 원자력공학 석사과정 계약학과를 개설·운영한다.

부산대는 내년 3월 학기부터 평일 야간과 토요일 수업을 병행해 주당 2~3과목의 수업을 진행한다. 오는 2023년 2월까지 7년간 원자력공학전공 석사과정 계약학과를 운영할 계획이다.
다만 '재교육형 학과'여서 일반인은 모집하지 않는다.

수업 커리큘럼은 원자로공학·원자력안전·원자력발전소 계통 등 원자력공학 교과와 방사선공학·폐기물관리·원자로제염 및 해체 등 폭넓은 원자력분야의 전문내용으로 구성된다.


부산대 권혁철 산학협력단장은 "우리나라는 원자력발전소 수출을 달성한 원전 선진국으로서 세계와 경쟁하려면 새로운 기술정보 습득과 인력양성이 필수"라며 "이번 산학협력으로 원자력분야 고급기술인력 양성은 물론, 국내에 직면한 다양한 현안을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기틀을 마련, 안전하고 효율적인 원자력발전소 운영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