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은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달 대비(10월 12일 대비 11월 9일 기준) 매매가격은 0.31%, 전세가격은 0.41% 상승, 월세가격(월세, 준전세, 준월세 포함)은 0.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월 30일 밝혔다.
매매가와 전세가, 월세가 모두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줄었다.
매매가는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0.02%포인트 축소됐다. 그간 오른 가격에 대한 부담과 공급과잉 우려 속에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제주는 외지인 이주수요 증가 및 신공항 건설 호재 등으로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지방권 상승을 이끌었다.
전세가격도 상승폭이 0.01%포인트 축소됐다. 매매로 전환하는 실수요가 늘고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된것이 원인이다. 수도권은 0.59%, 지방은 0.25% 상승했다.
준전세와 준월세를 포함한 월세가격은 지난달 상승폭(0.06%)를 유지했다. 다만 순수 월세는 0.06% 하락했고, 준월세와 준전세는 각각 0.01%, 0.26% 상승했다.
지역별로 매매가격은 제주(1.02%), 광주(0.54%), 부산(0.47%), 서울(0.46%), 대구(0.45%), 경기(0.34%) 등으로 나타나 하락을 보인 충북(-0.08%)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상승했다. 수도권(0.37%)은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서울 강남권 중 강서구는 마곡지구 인프라 구축 확대로 인해 선호도가 높아지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영등포구와 구로구는 매매전환 수요 증가로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서울 강북권 및 경기·인천은 가격상승에 따른 피로도와 공급과잉에 따른 우려심리가 확산되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세가격은 서울(0.75%), 광주(0.64%), 제주(0.57%), 경기(0.53%), 부산(0.42%), 인천(0.38%), 대구(0.38%) 등으로 나타나 모든 시도에서 상승했다.
월세는 제주(0.28%), 전북(0.11%), 경기(0.10%), 강원(0.10%), 대구(0.09%), 서울(0.07%) 등은 상승한 반면, 세종(-0.04%), 인천(-0.03%), 경북(-0.02%), 전남(-0.01%)은 하락했다. 수도권(0.07%)은 월세 공급이 지속되는 가운데 월 임대료 비중이 높은 월세(-0.11%), 준월세(-0.01%)는 하락하였으나, 월세 비중이 낮은 준전세(0.36%)에서 상승하며 지난달과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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