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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이 모자라서.. 日 못넘은 한국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2.06 19:36

수정 2015.12.06 19:36

4개 여자골프투어 대항전 '더 퀸즈' 첫 우승컵 日 차지
조윤지, 日에 패배 아쉬워.. 이보미 "내년엔 꼭 우승"
올해 처음 열리는 세계 4개 여자골프 투어 대항전 '더 퀸즈'의 첫 우승컵을 일본이 차지했다.

6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미요시CC(파72.6천50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팀은 8승1패를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1·2라운드에 많은 점수를 확보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팀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일본은 최종성적 13승2무2패 승점 41점, 한국은 최종성적 12승2무3패 승점 38점이었다. 이날 한국팀에 유일한 패배를 안겨준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와 일본팀의 와타나베 아야카(22)의 대결이 2홀차 패배로 끝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그동안 열렸던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을 확대한 더 퀸즈는 KLPGA투어와 JLPGA투어 외에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호주여자프로골프(ALPG)투어 대표 선수들이 출전하는 국가 대항전으로 치러졌다.



1라운드는 포볼(2명이 한 조를 이뤄 각자의 공으로 경기), 2라운드는 포섬(2명이 한 조를 이뤄 하나의 공으로 경기)으로 진행됐고, 마지막 3라운드는 1대 1 싱글매치로 펼쳐졌다. 경기당 승리하면 3점, 무승부를 기록하면 1점이 팀에 부여되는 방식이다.

한국팀은 포볼.포섬 보다는 싱글매치를 우승을 위한 승부처로 삼았다. 한국팀은 대회 마지막 날 기대대로 연승 행진을 하며 한때 일본팀을 앞서기도 했지만 끝내 3점차의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로써 일본은 지난해까지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에서 한국에 당한 3연속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가장 먼저 승리한 선수는 김세영(22.미래에셋)이었다. 김세영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팀의 멜리사 리드(28.잉글랜드)를 4홀 남기고 5홀 차로 크게 이겼다.

이어 배선우(21.삼천리)가 ALPG팀의 호주 교포 스테파니 나(26)를 4홀 남기고 5홀 차로 누르며 연승 행진에 불을 붙였다.

김민선(20.CJ오쇼핑)은 일본의 대표적인 베테랑 오야마 시호(38)를 2홀 남기고 3홀 차로 제압했고, 고진영(20.넵스)은 ALPG팀의 휘트니 힐리어(25)와 17번홀까지 무승부(올스퀘어)로 맞서다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승리했다.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LET팀의 나나 마드센(21.덴마크)를 4홀 남기고 6홀 차로 대파했고, 주장 이보미(27.마스터스GC)는 LET팀의 해나 버크(27.잉글랜드)를 2홀 남기고 3홀 차로 압도했다.

박성현(22.넵스)과 이정민(23.비씨카드)도 각각 일본팀의 우에다 모모코(29)와 호주팀의 니키 가렛(31)을 따돌리고 추가 승전보를 전했지만 승리의 행운은 거기까지였다.

총상금 1억엔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JLPGA팀은 9명의 선수가 500만엔씩 총 4500만 엔의 우승상금을 챙겼다. 준우승을 차지한 KLPGA팀은 선수당 300만엔씩 총 2700만엔을 상금으로 받았다. 3위는 승점 12점을 챙긴 유럽팀이, 4위는 승점 7점에 그친 호주팀이 차지했다.


주장 이보미는 "일본은 사흘 내내 좋은 경기를 했고, 각오나 준비가 우승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 축하한다"며 "한국은 대항전에 처음 나오는 선수가 많았는데 좋은 경험을 했다.
이를 토대로 내년에는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