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빅3 보안기업 '3색 승부수'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2.07 17:33

수정 2015.12.07 17:33

에스원 '블루에셋' 앞세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구축
ADT캡스 '서비스 강화' 보안기업 기능에 집중
KT텔레캅 '페이스캅2' 등 ICT 기반 보안사업 확대
국내 보안 빅3가 3사3색의 경영전략으로 활로모색에 나서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스원은 부동산종합서비스를 통해 내수는 물론 글로벌 사업에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ADT캡스는 영역확장보다는 침입방지라는 보안기업 본연의 기능에 집중하고 있다. KT텔레캅의 경우 KT그룹의 장점인 정보통신기술(ICT)를 연계한 융합보안사업을 주력하는 전략이다.

특히 이들은 각각 자사의 강점을 살리면서 시너지를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신수익 창출을 시도하는 게 특징이다.

먼저, 에스원은 건물관리 브랜드 '블루에셋'을 통해 신수익 창출을 시도하고 있다.
블루에셋의 방향은 해외 시장 진출과 인프라 시설 사업 진출, 그룹 내 금융사와의 협업을 통해 부동산 투자부터 관리까지 이어지는 종합 솔루션 구축이다.

전통적 사업이라 할수 있는 물리보안 서비스에서 사업영역을 확장한 것으로 종합 부동산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 에스원의 목표이다.

특히 에스원은 중국 시장 진출 등을 통해 현재 5000억원 수준인 빌딩솔루션사업부의 매출을 앞으로 5년 안에 1조원대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DT캡스의 경우 영역확장 보다는 '침입방지'라는 보안기업 본연의 기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잘하고, 잘 할 수 있는 사업에 역량을 모으는 셈.

구체적으로 10분 이내 출동율은 80%까지 높이고 평균 출동시간을 앞당겨 보안공백을 최소화하고, 사후서비스(AS)의 경우 모든 고객 문의를 당일 내 처리와 동시에 원스톱 처리율을 90%까지 끌어올려 고객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서비스 우선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KT텔레캅은 그룹의 강점인 정보통신기술(ICT) 연계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사업에 주력하면서 ICT를 연계한 융합보안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게 KT텔레캅의 목표다. 지난 4월 출시한 '페이스캅2'의 활성화는 물론 ICT 기반의 고객 맞춤형 안심보안서비스 및 생체인식 연계상품을 출시하고,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통합관제 시스템으로 대형법인 시장을 공략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소 정체된 보안시장 안에서 회사의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라며 "이같은 전략 이후 향후 어떤 성과를 보일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포인트"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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