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버맥(햄버거+맥주) 피하세요".. 같이 먹으면 안 좋은 음식 6가지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2.10 11:12

수정 2015.12.10 13:27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함께 먹으면 영양소 보충은 물론 맛도 더 좋은, 궁합이 잘 맞는 음식들이 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함께 먹을 경우 건강에까지 안 좋은 영양을 미치는 음식들도 있다. 속을 더부룩하게 만들거나 혈당수치를 높이는 경우가 바로 그 예다. 이에 8일(현지시간) 식생활 전문 포털 ‘잇클린닷컴(Eat Clean)’은 절대 함께 먹으면 안되는 음식과 음료 6가지를 소개했다.

◆ 홍차-우유 = 홍차는 강력한 항산화물질로 염증을 줄여주고 심장병과 당뇨병을 예방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러한 홍차에 적은 양이라도 우유를 섞어 마실 경우 질병 예방 효과를 중화시키게 된다.
차의 색소들이 우유의 단백질과 결합해 침전물을 형성하고 그로 인해 차 속 탄수화물이 더 이상 건강에 이로운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또 차에 우유를 섞어 마실 경우 우유 속 칼슘 역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를 마실 때는 레몬을 넣어 마시는 것이 항산화 효과를 높이는 데 더욱 좋다.

◆ 흰 식빵-잼 = 흰 식빵은 혈당 지수(GI 지수)가 매우 높은 식품 중 하나다. 여기에 잼이나 탄산음료 또는 감자튀김을 함께 먹을 경우 말그대로 우리 몸에 '재앙'이 될 수 있다. GI 지수가 높으면 탄수화물이 포도당으로 빠르게 변해 혈당이 높아지고, 이를 낮추기 위해 인슐린이 분비되면서 지방을 저장시키는 효소도 같이 분비돼 살이 찌게 된다.흰 식빵 대신 통곡물 식빵을 선택하도록 하자.

◆ 샐러드-무지방 드레싱 = 토마토 등에 다량 함유돼 있는 항산화제인 카로티노이드는 지방과 함께 섭취할 때 흡수율이 증가한다. 카로티노이드는 지방이 옮겨주지 않으면 몸에서 흡수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엄청난 양의 드레싱을 뿌려 먹을 필요는 없다. 샐러드를 먹을 때는 드레싱 보다 올리브 오일이나 식초를 곁들어 먹는 것이 좋다.

◆ 알코올-카페인 = 저녁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시게 되면 평소보다 더 많이 피곤함을 느끼게 된다. 이로 인해 몇 몇 사람들은 잠에서 깨기 위해 커피를 마시기도 하는데.. 이는 현명한 선택이 아니다. 카페인이 실제로 마신 술보다 적게 마신 것처럼 뇌를 속이게 해 술을 더 많이 마시게 하고, 숙면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특히 카페인이 체내 수분을 탈취해 숙취도 심해지게 된다.

◆ 렌틸콩-레드와인 = 레드와인 속 타닌 성분은 렌틸콩 등 콩류에 많이 들어있는 철분과 결합할 경우 체내 철분 흡수를 방해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빈혈이 심한 사람의 경우 이러한 조합은 반드시 피하는 것이 좋다.

◆ 햄버거-맥주 = 치맥에 이어 최근에는 '버맥'(햄버거+맥주) 열풍이 불고 있다.
그러나 햄버거처럼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위에 부담을 주고 알코올 해독을 더디게 하기 때문에 최대한 함께 먹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피자와 맥주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이러한 음식들은 다른 음식에 비해 더 오랫동안 속을 더부룩하게 하고 답답함을 느끼게 한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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