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중국 위협에도 삼성·SK 반도체 시장점유율 '단단'

최갑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2.13 17:01

수정 2015.12.13 17:01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끄는 국산 반도체가 올해 세계 종합반도체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확대했다.

13일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종합반도체 순위에서 삼성전자는 잠정수입(매출) 416억달러로 인텔(503억달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도 인텔에 이은 2위였지만 157억달러의 매출 격차를 올 들어 87억달러까지 좁혔다. 올해 인텔은 매출이 2% 감소한 반면, 삼성은 10% 정도 늘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잠정매출 169억달러로 작년 4위에서 3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작년까지 SK하이닉스는 미국 마이크론에 밀려 4위에 머물렀다.
TI, NXP·프리스케일, 도시바, 인피니온, ST, 소니가 5~10위에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반도체 생산시설 없이 설계와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분야에서는 한국은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팹리스 시장에서는 퀄컴·CSR가 1위에 올랐고 아바고·브로드컴이 2위를 달렸다.


한편, 지난 5월 휴렛팩커드에서 분사된 싱가포르의 무선통신.데이터저장용 반도체 전문기업 아바고는 미 반도체회사 브로드컴을 반도체업계 사상 최고액인 370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