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돌 맞은 이케아코리아.. 첫 성적표는 '합격점' "1조2000억 투자해 전국 매장 6개로 확대"

첫해 매출 3080억원 달성 해외매장 평균의 2.5배↑
어닝서프라이즈 실적 감안 5년후 연매출 2조 달할 듯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 코리아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열린 이케아 코리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1호점인 광명점 성과와 2020년까지 매장을 6개로 늘리는 등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16일 뚜껑이 열린 '가구공룡' 이케아의 한국시장 진출 1년 성적은 한마디로 '서프라이즈'였다.

이케아는 한국 시장 진출 첫해 매출 3000억원과 방문객 67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성적이다. 그 것도 단일 매장으로 기록한 실적이란 측면에서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이케아는 여세를 몰아가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국내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해 매장을 6개로 늘리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이케아는 오는 2020년 이후 한국의 6개 매장에서 줄잡아 연간 2조원 가까운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케아코리아는 이날 서울 종로 그랑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한국시장 진출 1년의 경영성과와 향후 전략을 밝혔다.

■'명불허전' 이케아

이케아 코리아는 우려와 기대속에서 지난해 국내 1호점인 광명점을 개관했다. 그후 이케아 돌풍을 일으켰다. 1년이 흐른 지난 15일까지 이케아가 거둔 매출은 3080억원이었다.

이케아가 보유한 전세계 매장의 올해 평균 매출액이 1200억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 매출은 2.5배나 높은 수치다.

영업이익은 공개하지 않았다. 방문객은 670만명이었다. 올해 3월 누적 방문객수 220만명을 발표한 이후 9개월 동안 450만명이 더 왔다. 이케아 멤버십 프로그램인 '이케아 패밀리' 가입자는 60만6000명을 기록했다. 직원 고용수는 913명이었다. 올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여파가 있었다는 감안하면 이케아의 이같은 성과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케아 코리아측은 이케아 광명점이 주변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했다. 이케아에 따르면 한국유통학회가 지난해 12월부터 8월까지 신용카드 거래 내역을 조사한 결과, 이케아 광명점을 다녀간 고객 중 75%가 10㎞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방문했다고 밝혔다. 또 54%는 10㎞ 이내 주변 다른 상가에서 쇼핑을 했다는 것. 10㎞ 이내 주변 상점 매출은 7.5%에서 27.4%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까지 전국 매장 6개 운영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이케아는 2020년까지 5년간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전국에 총 6개 매장을 열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지난해 매장을 5개 열겠다고 발표한 것을 감안하면 1개가 늘어난 것이다. 이케아의 한국시장에 대한 자신감과 기대감이 그대로 녹아나는 대목이다.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코리아 대표(사진)는 "첫 번째 매장(광명점) 성공으로 인해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결정했다"며 "광명점 방문 고객 중 멀리서 찾아오시는 분들이 있어 기쁜 마음으로 하나 더 추가해 6개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4곳(광명점 포함), 충청.대전 1곳, 경남.부산 지역 1곳 등이다. 이를 통해 약 3500명의 신규 고용 창출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당장 2호점이 부지면적 5만1000㎡, 연면적 16만4000㎡ 규모로 고양시 원흥지구에 2017년 하반기에 들어설 예정이다.


3호점은 서울시 강동구 고덕업무단지 지역에 들어서는 것이 유력해 보인다. 이케아코리아가 6개의 매장에서 영업을 하게 된다면 1~2조원 규모의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슈미트갈 대표는 "한국은 풍부한 잠재력을 가진 훌륭한 시장으로 홈퍼니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이케아는 한국 시장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좋은 디자인과 다양한 기능의 홈퍼니싱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