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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에스코퍼레이션 내년 2월 코스피 상장, 국내 핸드백 ODM 업체 최초

박세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2.21 09:21

수정 2015.12.21 09:24

핸드백 제조자개발생산(ODM) 선도기업인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이 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고 18일 밝혔다. 핸드백 ODM 전문 업체 중 최초의 코스피 상장 추진 사례다.

1987년 설립된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핸드백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및 제조자개발생산(ODM) 부문 시장점유율 국내 2위다. 지난 1993년부터 저렴한 인건비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 현지 생산법인 운영 중이다. 전세계 50여 국에 제품을 수출하면서 매출액 100%를 해외에서 창출하는 수출형 기업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단순히 핸드백을 위탁 제조하는 OEM방식이 아니라, 핵심 소재 기술 개발에서부터 디자인 제안, 제작까지 전 프로세스를 다루는 ODM형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특히, 핸드백 제조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고품질 테너리 소싱 부문에서 25여개 업체와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등 유통업체에 납품 가격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주요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게스(GUESS) 핸드백 부문 점유율 40%를 기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의 컨템포러리 브랜드인 케이트 스페이드를 비롯, 디케이엔와이(DKNY), 마이클코어스 등 합리적인 가격대의 디자이너 브랜드와 버버리와 같은 고가의 명품 브랜드 제품까지 생산 중이다.

3·4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956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87억원과 205억원을 달성했다.

홍재성 대표이사는 "인건비가 합리적이고 인력 활용이 유연한 베트남 공장 신축을 앞두고 있다"며 "이번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베트남 공장 정상 가동이 예상되는 2017년에는 국내외 1위의 핸드백 ODM 전문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이번 상장을 위해 328만3132주를 공모하며 상장예정 총 주식수는 1268만7732주다.
공모 예정가는 1만9000원~2만3000원으로 총 모집금액은 623억원~755억원 규모다. 내년 1월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같은 달 26일과 27일 청약을 받아 2월 4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 할 예정이다.
이번 상장은 NH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sane@fnnews.com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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