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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VOD 시장 지난해 매출액만 5674억원...IPTV 성장 견인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2.23 17:39

수정 2015.12.23 17:39

지난해 국내 방송 시장은 유료방송 가입자가 늘며 주문형 비디오(VOD) 소비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는 국내 유료방송 VOD 시장을 인터넷 TV(IPTV)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VOD 시장 지난해 매출액만 5674억원...IPTV 성장 견인

23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는 국내 방송시장의 VOD 매출액이 총 5674억원으로 직전년도인 2013년 4331억원 보다 31% 늘었다. 지난해에는 전체 유료방송 수신료 매출에서 VOD 매출 비중도 증가했다. 지난 2013년 17.7%에서 2014년 21.4%로 3.7%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는 유료방송 중에서도 통신사가 운영하는 IPTV 3사의 VOD 매출이 전체 국내 VOD 소비의 70%를 차지했다.

방송사업 매출액 전체 규모는 2013년 대비 4.9% 증가해 2014년에는 14조7200억원을 달성했다. IPTV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종합유선방송사업(SO)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IPTV 가입자는 2013년 871만에서 1085만명으로 24.6% 증가했다.

케이블TV 가입자 수는 이 기간 오히려 13만명이 감소했으며 방송수신료 총액도 케이블TV는 지난해 1조 645억원(VOD수신료 포함)으로 IPTV의 1조2148억원에 처음으로 뒤졌다.

지상파방송은 방송사업매출액은 2014년에 직전 년도 대비 2.8% 늘어난 1085억원을 기록했으며 점유율은 이 기간 27.8%에서 지난해 27.2%으로 오히려 감소했다.

결합상품이 증가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올해 6월 기준으로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의 42.3%가 방송통신 결합상품을 통해서 유료방송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결합상품 가입자들 중 IPTV가 총 77.5%, SO가 22.5%를 차지했다.

유료방송가입자의 42.3%가 결합상품을 이용하고 그 비중도 확대 추세다.
2012년 34.1%에서 2013년 38.2% 그리고 지난해 41.4%에서 올해 6월 42.3%를 기록했다.

방송과 이동전화를 포함한 결합상품 가입자는 496만명으로 2014년 말 대비 올해 6월 기준으로 17.7% 늘었다.


한편 이번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는 일반적인 경쟁상황평가 절차에 따라 단위시장 획정, 평가지표 개발, 자료 수집 및 측정, 분석 및 평가의 단계로 진행되었으며 방송시장을 유료방송시장(전체유료방송시장, 디지털방송시장), 방송채널 거래시장(유료방송채널거래시장, 지상파재전송권거래시장), 방송프로그램 거래시장, 방송광고시장(전체방송광고시장, 지상파방송광고시장)으로 획정하였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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