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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알고 해야 오래 쓴다.. 지르코니아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2.24 11:09

수정 2015.12.24 11:09

최근 임플란트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크게 증가했다. 옛날에는 치아가 아프고 흔들려도 쓸 때까지 사용하다 발치 후 틀니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틀니의 단점을 보완한 임플란트가 나옴에 따라 점차 틀니보다 임플란트 치료를 받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임플란트도 단점과 부작용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까지는 치아 상실 시 대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회자되고 있다.

임플란트를 원하는 대상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예전에는 일부 치과에서만 이뤄지던 임플란트 시술이 보편적 시술이 돼 버린지 오래다. 이러한 과정에서 환자들도 임플란트에 관한 많은 정보를 접하게 됐고 이 같은 정보들로 인해 오히려 환자들은 안전성이 떨어질 수 있는 저가의 제품을 선택받게 되거나 반대로 타 치과의 저가를 겨냥한 역정보로 불필요하게 높은 비용을 지불하기도 한다.

평택타임치과 고정호 원장은 환자들이 임플란트 치료를 받을 때 알아야 할 몇 가지 내용 중 소홀하기 쉬운 상부보철물에 대해 언급했다.


임플란트는 크게 3개의 구성품으로 이뤄진다. 뼈 속에 위치하여 치아의 뿌리 역할을 하는 임플란트 픽스쳐, 이 픽스쳐에 연결 돼 상부보철물을 지탱해주는 지대주, 지대주에 연결 돼 환자들이 저작할 때 사용되며 입안에서 보이는 상부보철물이다.

임플란트 픽스쳐와 지대주는 오스템이나 디오 등의 브랜드를 내세워 광고하는 곳이 많지만 상부보철물에 대해서는 언급을 많이 하지 않는 편이다. 예전에는 임플란트 상부보철물을 금을 이용해 소위 말하는 금니로 많이 제작했지만 금의 가격은 올라가고 임플란트의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금을 이용한 상부보철물을 하는 병원은 거의 없는 편이다.

물론 금니를 대체해 주로 사용하는 PFM(포셀린)이 예전보다 강도 등이 많이 개선됐고 점차 환자들이 심미성의 이유로 금니보단 치아색 보철물을 원하는 경향이 많아지는 것의 영향도 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PFM(포세린)은 가격대가 비교적 저렴해 경제적인 반면 강도나 심미성, 투명도가 낮고 생체친화력도 많이 떨어지는 재질이기도 하다. 이에 몇 년 전부터 각광받고 있는 것이 지르코니아다.

일반 보석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 지르코니아는 인조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것처럼 강도와 심미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며 열전도율은 비교적 낮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생체적합도면에서도 뛰어나 치석이 덜 침착, 치주염도 덜 생기는 등 최근에 그 우수함이 많이 알려지고 있다.

고 원장에 따르면 임플란트의 상부보철물로써 PFM(포세린)보다 지르코니아가 더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지르코니아가 단단하고 심미성도 뛰어나며 다방면에서 우수하지만 단점도 있다.

확률은 낮지만 환자의 개인상태에 따라 PFM으로 진행돼야 하는 경우도 있고 강도가 높기 때문에 전문장비가 있어야만 가공이 가능하고 이로 인해 가격도 상승하게 된다.


타임치과 고정호 원장은 “최근에는 가공을 할 수 있는 장비를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치과도 있다”면서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면 고객이 부담해야 할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따로 주문해야 할 필요가 없어 전체적인 치료기간도 단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자의 입장에서는 옛날처럼 선택 권한 없이 병원에서 권하는 방법으로 치료를 진행했다면 이제는 많은 정보들을 바탕으로 가격, 치료방식, 재질 등 여러 가지를 비교해보고 자신에게 더 적합한 치료방법을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더불어 고 원장은 “지르코니아 상부보철물을 이용해 임플란트 치료를 진행해 장기적으로 튼튼하고 건강한 치아를 환자에게 만들어줬을 때 환자와 병원의 신뢰가 형성됐고 이에 보다 건전하고 좋은 병원 홍보가 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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