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건강식품도 적당히 먹어야 하겠다. 건강식품이 다이어트를 방해하고 오히려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텍사스대학교 경영대학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해 “많은 사람들이 건강식품은 무조건 칼로리가 낮고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는 믿음 때문에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할 가능성이 많아지고, 그 만큼 살이 찌게 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건강식품을 먹는 사람들은 자신이 굉장히 ‘건강한’ 선택을 한다고 믿으며, 특히 건강식품이 몸에 나쁜 음식들보다 포만감이 적다고 생각해 더 많은 양을 먹게 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세 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이어 세 번째 실험에서는 72명을 대상으로 단편 영화를 보면서 얼마나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지 살펴봤다.
세 가지 실험 결과 건강식품을 먹었던 사람들은 몸에 좋지 않은 정크푸드를 먹었던 사람들보다 포만감이 적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기농이나 무지방, 저지방 등 건강식품이라고 표기된 음식들을 본 경우 정해진 양보다 훨씬 더 많이 먹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아이러니하게도 건강식품이 음식 섭취를 줄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이 먹게 만든다”면서 “먹은 양이 많게 되면 그 만큼 칼로리 섭취가 많다는 뜻이고 이는 결국 비만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버밍엄대학교 연구팀은 많은 소비자들이 식품 라벨에 표기된 정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한 실험에 따르면 마트 이용 고객 40%가 상품 진열만 달라져도 어떤 식품이 건강식품인지 아닌지를 구분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미국 여성생활잡지 위민스헬스는 건강식품이라도 과식을 하면 우리 몸에 독이 될 수 있다며 우리가 과하게 섭취하고 있는 건강식품에 대해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보카도, 코코넛, 치아씨드, 바나나, 퀴노아, 스무디 등의 식품이 우리 몸 건강에 좋지만 과하게 먹을 경우 소화불량을 유발하거나 다이어트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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