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속 '작은결혼식' 선호
가연 '스드메' 업체 연결 온라인 사이트 운영 계획
대명본웨딩 '스몰웨딩 상품' 절차·비용 줄여 수요 대응
가연 '스드메' 업체 연결 온라인 사이트 운영 계획
대명본웨딩 '스몰웨딩 상품' 절차·비용 줄여 수요 대응
#내년 초 결혼을 앞둔 김지은씨(35세)는 결혼 비용으로 모아뒀던 자금을 전세를 구하는데 보탰다. 예비 신랑 혼자 전세값을 감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궁리끝에 결혼준비는 간소화하기로 결정했다. 스드메(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투어, 메이크업)는 전문업체를 통하기보다는 자신이 직접 알아보는 '셀프웨딩'으로 결혼식을 준비중이다.
경기 불황으로 결혼 자체가 줄고 결혼을 하더라도 '셀프웨딩' 등 간소화 바람이 불면서 웨딩업계가 시름하고 있다.
29일 웨딩업계에 따르면 최근 셀프웨딩 족이 늘면서 전문 웨딩업체를 이용하는 고객이 크게 줄었다. 스튜디오 촬영은 신혼여행 스냅으로 대체하고 메이크업과 드레스도 예비신부가 스스로 알아보는 추세가 유행하면서 전문업체에 발길이 끊겼다. 이에따라 웨딩업체는 이들 셀프웨딩족을 잡기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불황의 그늘, 결혼도 안한다
경기불황으로 연예와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이들이 늘고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혼인율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건수는 30만5500건으로 1년 전보다 5.4% 줄어 들어 2004년 이후 가장 낮았다. 인구 1000명 당 혼인건수를 뜻하는 조혼인율은 6건이었다. 이는 통계가 작성된 197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결혼을 하더라도 셀프로 준비하는 신풍속도가 형성되면서 웨딩업계에는 칼바람이 불고 있다. 연예인 청첩장을 많이 만들기로 유명한 A업체는 경영난으로 결국 매물로 나왔다. 하지만 부채가 너무 많아 아무도 인수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실제 대명본웨딩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전국의 22세 이상 미혼남녀 100명(남성 33명, 여성 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2% 가 셀프웨딩을 계획하거나 준비하는 것으로 확인 됐다. 이에따라 웨딩업계에서도 실속 있는 결혼준비를 돕고 결혼 친화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데 동참하는 업체들이 등장하고 있다.
■웨딩업계, 셀프웨딩족 잡아라
가연은 셀프웨딩족을 위해 '스드메' 업체와 고객을 직접 연결해주는 온라인 사이트를 준비 중이다. 스드메 업체를 개인적으로 직접 알아보기에는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또 대형 업체를 통해 예약하는 경우에 할인폭도 크기 때문에 가연의 사이트를 이용하게 되면 할인은 동일하게 받으면서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게된다.
청첩장을 주로 만드는 바른컴퍼니도 하우스웨딩, 셀프웨딩 추세에 맞춰 웨딩 디자인 쪽 비즈니스를 구상하고 있다. 듀오의 경우 셀프웨딩 관련 상품은 아직 없지만 고객이 셀프로 원하면 부분부분 업체를 소개해 주고 있다.
대명본웨딩도 셀프 웨딩을 준비하려는 고객들을 겨냥한 상품을 계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대명본웨딩 김희철 대표는 "셀프웨딩, 작은결혼식 등이 웨딩 트렌드인 만큼 대명본웨딩은 최근 이런 수요에 맞춰 기존 웨딩 촬영의 상품 구성과 질은 그대로 유지하며 불필요한 절차와 비용을 줄인 새로운 컨셉트의 스몰 웨딩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는 웨딩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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