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아르바이트 나간다더니... 오랜 실직에 절도행각 벌인 30대 남성 구속

김성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2.31 13:23

수정 2015.12.31 13:25

서울 송파경찰서
서울 송파경찰서

서울 송파경찰서는 새벽시간대 동대문, 서초, 송파 지역 상가 등에 들어가 현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전모씨(35)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8월부터 이달까지 식당, 미용실, 카페, 병원 등에 들어가 모두 32차례에 걸쳐 현금 100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 전씨는 창문이 잠겨있지 않은 점포를 찾아 범행을 저지르다 점차 드라이버 등의 도구로 잠금장치를 뜯고 절도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현장에 남은 지문을 없애거나 폐쇄회로(CC)TV 렌즈를 더럽히고 도보와 택시 승하차를 반복하며 도주하는 등의 수법으로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려 했으나 결국 지난 23일 검거됐다.

3살짜리 딸을 둔 실직자 전씨는 부인에게 아르바이트를 하러 나간다고 둘러대고 범행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오랜 실직으로 생활비가 부족"했다며 "훔친 돈은 생활비로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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