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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온리 시대..O2O 선점에 성패 달렸다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2.31 17:39

수정 2015.12.3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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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글로벌 메신저 라인에 총력.. 동영상 앱 브이 확산 집중.. 구글 등과 정면승부 예고
카카오, 온디맨드 전략 앞세워 새 O2O 서비스 준비.. 금융분야로도 영역 확대
모바일이 세계인의 일상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서비스로 자리잡으면서, 모바일 생활 플랫폼이 인터넷 산업의 촤대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 인터넷 업계는 일제히 온라인.오프라인 연계(O2O) 사업을 통해 기존 인터넷을 대체할 새 먹거리를 찾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모바일 온리 시대..O2O 선점에 성패 달렸다

국내 인터넷 산업 양대산맥인 네이버와 카카오 역시 올해 오프라인의 생활을 모바일에 연결하는 새 서비스를 찾아내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네이버는 본격적인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라인'을 중심으로 세계인의 생활 플랫폼으로 부상하겠다는 야심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는 신규 O2O 서비스로 국내 시장 최강자가 되겠다고 나서고 있다.
금융, 교통, 배달사업등 다양한 분야로 광폭행보를 벌일 태세다.

■네이버, 글로벌시장서 구글과 맞짱

모바일 역량 강화를 선언한 네이버는 구글 등 글로벌 공룡과 정면대결에 나선다.

이미 글로벌 이용자 6억명 이상을 확보한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일본을 시작으로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유럽 등에서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점은 글로벌 시장 공략의 큰 자산이다. 메신저에 웹툰, 택시, 간편결제 등의 사업이 추가되면서 이용자 확보를 비롯한 수익화로 연결되는 양상이다.

라인 외에도 한류를 담은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브이(V)를 베트남 등에도 확산시키로 하는 등 콘텐츠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의 발판 확보를 위해 네이버는 검색과 지도, 쇼핑 등 모바일에서의 역량을 키워갈 예정이다.

국내 PC 시장에서의 우위를 가지고 있지만 올해에는 검색 기능을 대폭 강화한 모바일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시장 주도권 부터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연초에는 '위드(with) 검색'이라는 신규 서비스가 출시된다. 해당 서비스는 공통 관심사를 기반으로 형성된 그룹의 사용자들이 작성해 추천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주게 된다. 특정 검색어를 입력할 때 유사한 관심사를 지닌 다른 사용자의 최신글, 인기글, 인기 주제어 등을 한번에 보여주는 방식이다.

■카카오, O2O로 영역 확대

모든 실물경제를 모바일로 연결해 이용자가 원할 때 언제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온디맨드(ON DEMAND)' 전략을 내세운 카카오는 올해부터 분기당 1~2개의 새로운 O2O 서비스를 발표하기로 했다.


지난해 첫 O2O 서비스 '카카오택시'를 출시해 핵심 서비스인 메신저 카카오톡과 결합시켜 시장의 호응을 이끌어낸 카카오는 올해 인터넷전문은행으로 금융사업으로 영역을 넓힌다.

올 상반기에는 대리운전 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외에도 배달, 세탁, 청소 등 여러 사업 분야를 검토했던 만큼 연내로 대리운전 이후 실생활과 연결된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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