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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 코리아 (7)스타트업 만들어라] 한국형 창조경제, 해외서도 벤치마킹 움직임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03 16:47

수정 2016.01.03 16:47

미래부, 佛·中과 스타트업 교류.. 사우디에는 혁신센터 모델 전수
"많은 국가와 글로벌 창업기관들이 창조경제혁신센터에 큰 관심을 가지고 방문하고 있습니다. 전국 혁신센터에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들이 의미 있는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지난해 11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의 '스타트업 네이션 어워즈' 수상소감 중)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새로운 수출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 프랑스,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우리 정부와 협력체계를 구축,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벤치마킹하고 있는 것. 특히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의 돌파구를 창업 생태계에서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한국형 창조경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NICE 코리아 (7)스타트업 만들어라] 한국형 창조경제, 해외서도 벤치마킹 움직임


■한국, 프랑스 등 스타트업 진출 교류

3일 미래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우수 스타트업들은 오는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오렌지 팹 인터내셔널 데모데이'에 참석한다. 앞서 지난해 11월 열린 '한·불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경기혁신센터는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오렌지팹 등 해외 유명 창업지원기관과 활발한 교류를 펼치고 있다.
오렌지팹은 프랑스 1위 통신사업자인 오렌지가 30개국 스타트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 액셀러레이션(창업보육) 프로그램이다.

또 미래부와 중국 과학기술부는 양국의 '창조경제'와 '창신경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양국 간 스타트업 교류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 가운데 SK텔레콤은 전담 중인 대전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차이나유니콤과 MOU를 맺고 서로 투자기업에 더 많은 연구개발(R&D) 자원과 마케팅을 제공키로 했다.

미래부는 사우디아라비아 과학기술처에도 혁신센터 모델을 전수하고 있다. 이때 SK텔레콤은 사우디텔레콤(STC)을 통해 대전혁신센터와 유사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공유할 방침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SK텔레콤이 대전센터와 STC를 연계해 중동시장에 진출할 벤처기업을 공동으로 선발해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라며 "이달 중 최종 선정된 업체를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현지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조경제, 가장 성공적 국가혁신 전략"

즉 지난해에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 사우디아라비아 과학기술처장인 알 사우드 왕자 등이 방한일정 중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민간 창업지원기관을 둘러본 뒤 곧바로 양국 간 협력체계가 구축된 셈이다.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대기업'이라는 3자 대주주 모형의 혁신센터에 대한 주요 국가들의 관심이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최근에는 팔레스타인과 우간다, 캄보디아 등 개발도상국에서도 게임과 핀테크, 사물인터넷(IoT) 등 신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에 큰 관심을 갖고 각국 장차관이 직접 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도 우리나라의 '창조경제'를 핀란드의 R&D 혁신전략, 독일의 첨단기술전략과 함께 가장 성공적인 국가 혁신전략 중 하나라고 세계에 소개한 바 있으며, 최양희 장관은 지난해 160개 이상 국가의 창업지원기관이 참여하는 '스타트업 네이션즈 서밋'에서 '국가정책 리더십 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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