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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 코리아 (7)스타트업 만들어라] 혁신센터는 스타트업의 든든한 지원군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03 16:47

수정 2016.01.03 16:47

컨설팅·시제품 제작 등 지원.. 8174억규모 펀드도 조성키로
정부가 핵심 국정과제인 '창조경제'를 확산시키기 위해 전국 17곳에 설치한 창조경제혁신센터. 이를 발판으로 서울.수도권은 물론 지방에 거주한 이들의 창업 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각 센터 입주기업들의 경쟁력도 강화되고 있다. 창업초기 투자유치 및 해외진출 사례가 늘고 있는 것. 또한 혁신센터에 입주한 우수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중 절반 가까이는 의료, 교육, 자동차, 에너지 등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산업에 속해 있어 한국 창업 생태계의 폭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NICE 코리아 (7)스타트업 만들어라] 혁신센터는 스타트업의 든든한 지원군


■총 1000여개 입주기업, 약 1250억원 투자 유치

3일 파이낸셜뉴스가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전국 17개 혁신센터의 운영 실적을 조사한 결과 총 1016개(지난해 12월 28일 기준) 업체가 지원을 받고 있다. 이를 '중소기업창업지원법'에 따라 업력 7년을 기준으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구분할 경우 각각 563개사와 453개사가 창업 및 혁신지원을 받았으며 이들은 총 1246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트업에 대한 창업지원은 교육과 멘토링.컨설팅, 시제품 제작 등이 주를 이뤘으며 지역별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자금, 기술, 판로 등이 지원됐다.

미래부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전국에 혁신센터 개소가 마무리된 시점을 전후로 각 센터의 기능이 빠르게 활성화되고 있다"며 "투자펀드 집행도 본격화되면서 향후 4년간 총 8174억원이 조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료·車 등 ICT 융합산업 '창업 열기'

또 최근 미래부가 ICT 분야 유망기업 300곳을 'K-글로벌 300'으로 선정한 가운데 지역별 혁신센터 추천 기업 중 총 100개 업체가 이름을 올렸다.


심층 검증과정을 거쳐 선정된 이들 기업은 지역별로 대전·대구·울산 등 비수도권 기업이 27%를 차지했으며, 약 40%가 의료·교육·자동차·에너지 등 ICT 융합산업에 분포하고 있었다. 즉 한국 창업 생태계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위기와 저성장 기조 등에 직면한 우리 경제의 재도약은 결국 기술력과 사업성을 갖춘 유망 벤처의 성공에 달려 있다"며 "최근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민간 시장의 창업 활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해 글로벌 진출과 대규모 투자 유치 등 다양한 성공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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