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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온라인게임 캐릭터들이 모바일로 재탄생...게임업계 IP협력 활발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11 15:38

수정 2016.01.11 15:38

전통적 온라인 게임 강자 '리니지'의 각종 캐릭터들이 올해 모바일 게임으로 새로 태어나고, 이마트의 캐릭터 '일렉트로맨'도 모바일 게임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올해 게임업계가 일제히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캐릭터를 모바일 게임에 적용해 사용자 늘리기에 나서고 있다.

서로 다른 게임사들간에 지식재산권(IP) 협력을 통해 과거에 유행했던 게임 캐릭터를 새로 모바일로 재현해 모바일게임 출시 초기 홍보부담을 덜고 사용자를 확대하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IP가 다양한 마케팅으로 진화하고 있다.

■온라인게임 캐릭터들 모바일로 재탄생
11일 업계에 따르면 리니지, 아키에이지 등 유명 IP를 모바일게임에 활용하는 등 유명 온라인게임 IP를 모바일 버전에 적용하는 사례가 급속히 늘고 있다.

추억에 남아 있는 유명 온라인게임 IP가 모바일게임으로 거듭하는 것이다.


웹젠이 자체 온라인 게임 뮤(MU)의 IP를 이용해 만든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뮤 오리진'이 지난해 흥행을 거두면서 이같은 사례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부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IP를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S'를 개발중이다. 올해 하반기 출시가 목표다. 게임빌은 올해 국내외 게임사들과 다각도로 협력에 나서면서 블루홀지노게임즈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데빌리언'과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등의 온라인게임 IP를 활용해 전세계 모바일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엔씨소프트는 이미 회사의 대표적인 게임IP 리니지, 아이온 등을 모바일 게임으로 다시 만들 예정으로, 온라인게임에서 쌓은 역량을 모바일게임으로 확대한다는게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디즈니와 같이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IP를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겠지만 게임업계 시너지 창출을 위해선 유명 게임의 IP를 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단순한 게임성을 높인다기 보다 매출 등 수익원 확보를 위해서도 적극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다른 업종 캐릭터까지 활용
게임사들간 IP를 활용하는 방식에서 최근에는 다른 업종간 IP를 이용하는 사례도 생겼다.

네시삼십삼분(4:33)은 현재 서비스 중인 액션 RPG '영웅 for Kakao'에 이마트 가전 매장 일렉트로마트의 캐릭터 '일렉트로맨'을 추가했다.
게임사와 유통사가 협업해 IP를 이용한 마케팅에 나선 것이다. 이번 제휴를 통해 이마트는 상징적인 캐릭터로 육성중인 일렉트로맨의 적용 범위를 웹툰, 만화책, 뮤직비디오에서 모바일게임까지 확장시켰다.
특히 '영웅 for Kakao' 캐릭터 출시로 이 캐릭터가 20~40대 남성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는게 양사의 기대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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