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서부 쾰른(Cologne) 중앙역 앞에서 12월 31일부터 1일 새벽 사이 아랍 또는 북아프리카계로 보이는 남성들에 의한 수십 건의 성범죄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접수된 신고는 60여 건에 이른다.
5일(현지시각) 교도통신은 독일 언론을 인용해 이날 쾰른 중앙역을 지나던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르거나 지갑이나 가방을 훔쳐가는 등의 사건이 잇따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랍계나 북아프리카계로 보이는 술취한 남성 약 1000명이 여러 그룹으로 나뉘어 여성을 둘러싸고 범행을 저질렀다.
지금까지 약 60건의 성범죄 피해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으며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도 한 건 있었다.
경찰은 수사가 계속되면서 피해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볼프강 알버스 쾰른 경찰국장은 알버스 국장은 이러한 대규모 연쇄 성범죄는 "전혀 새로운 차원의 범죄"라며 "전혀 받아들일 수 없는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특별수사팀을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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