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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모았더니 돈이되네!...리뷰 앱 새 정보 창구로 부상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06 15:50

수정 2016.01.06 15:50

블로그나 인터넷 카페에 있는 '리뷰(이용후기)'가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들에게 사업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 이용자가 작성한 후기인 리뷰가 모여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재료가 되면서 리뷰만 모아놓은 애플리케이션(앱)이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특히 광고나 협찬 등 대가성이 포함되지 않은 순수 사용자 리뷰를 골라내는 기술을 결합해 리뷰 앱은 객관성도 인정받고 있다.

■뷰티·취업·맛집 앱에 적용
6일 업계에 따르면 이용자들의 '리뷰'와 '평가'를 통해 정보의 취득과 생산이 동시에 이뤄지는 미용제품, 취업정보, 맛집 관련 앱들 인기를 누리고 있다. 뷰티랭킹 서비스 앱 '글로우픽'은 50만개 이상의 화장품 리뷰로 매주 '뷰티 랭킹'을 공개해 제품에 대한 평가 정보를 제공한다. 소비자가 작성한 리뷰와 평점을 토대로 매주 '뷰티 랭킹'을 공개한다.
광고성 리뷰를 필터링하는 자체 알고리즘을 적용해 보다 리뷰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는게 인기의 비결이다.

익명으로 기업에 대한 리뷰를 남기는 '잡플래닛'은 취업준비생과 이직자들에게 유용한 앱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업 차원의 홍보가 아닌 전현직 직원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정보를 남긴다. 실제로 일한 직원들이 평가한 기업의 장단점, 연봉, 복지, 면접정보 등을 공개한다.

블로거가 올려놓은 맛집보다 리뷰 중심의 맛집 앱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망고플레이트'는 광고를 배제한채 이용자들이 작성한 리뷰를 제공해 맛집 순위를 제공하는 앱으로 월평균 20%씩 이용자가 늘고 있다. 이용자가 입력한 리뷰를 토대로 개인 맞춤형 맛집 추천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대규모 리뷰 필수..이용자 관심 공략
다양하고 방대한 규모의 리뷰가 쌓일 수록 리뷰의 공정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앱 개발업체들은 많은 이용자를 확보해야 하는게 숙제다.

앱 출시 후 온·오프라인 설문조사와 사전정보 수집으로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이후에는 이용자들이 리뷰를 작성하도록 유도하는 등 앱 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리뷰 확보에 나서고 있다.

2014년 7월에 출시된 글로우픽은 서비스 초기 별도의 홍보 없이 이용자들의 입소문을 이용해 리뷰를 모아왔고, 지난해 한해 동안 3만4000개 화장품에 대한 50만개 리뷰가 쌓여 현재 동종업계 앱 중 가장 많은 리뷰를 보유하고 있다.

2014년 4월 오픈한 잡플래닛은 서비스 출시 초기 정보수집으로 이용자들을 확보했다. 이후 리뷰를 보기 위해선 이용자가 리뷰를 작성해야 하는 방식으로 리뷰 작성을 유도했다.
그 결과 현재 76만여개의 리뷰가 쌓여 기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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