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씨티씨바이오, 사료용효소제 미 FDA 승인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18 11:22

수정 2016.01.18 11:22

씨티씨바이오가 개발한 사료용 효소제가 미국 진출 초읽기에 들어갔다.

씨티씨바이오는 18일 자사의 사료용 효소제인 'CTCZYME'(성분명 : 베타-만난아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동물약품 사료첨가제 분야에서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것은 CTCZYME이 국내 최초이다.

CTCZYME은 돼지, 닭 등 가축이 주로 섭취하는 식물성 사료의 소화제이다. 가축이 섭취한 식물성 사료는 위 속에서 내장 분비물과 섞여 점성화 돼 소화하기 어려운 상태가 된다. 씨티씨바이오가 개발한 효소인 베타-만난아제를 사료와 함께 먹이면 점성화를 막아 소화작용을 활발하게 하므로 사료의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수입제품에 의존하던 사료용 효소의 국산화를 위해 10여년을 연구한 끝에 2005년부터 국내 시장에 자체개발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고, 2007년부터는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였다. 최근 2~3년 동안에는 남미, 중국 등 축산대국에 수출을 활발히 하고 있다.


씨티씨바이오 성기홍 사장은 "지난 해 허가 등록이 까다롭다는 캐나다 정부로부터 동 제품의 허가를 받은 것에 이어 최대 축산시장인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았다는 것은 한국의 바이오 기술력을 드높인 쾌거"라며 이번 승인의 의의를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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