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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데이트 하실래요?".. 훈남 의사 SNS로 데이트 상대 찾는 이유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19 09:26

수정 2016.01.19 09:26

▲사진=미하일 바샤브스키 인스타그램
▲사진=미하일 바샤브스키 인스타그램

"저랑 데이트 하실래요?"

지난해 미국 피플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의사'에 뽑힌 미하일 바샤브스키(Mikhail Varshavski·26). 그가 자신의 SNS계정을 통해 공개적으로 데이트 상대를 찾고 있다.

할리우드 배우 뺨치는 훈훈한 외모에,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120만 명 이상을 보유한 그가 이렇게 데이트를 하고 싶어하는 이유는 뭘까. 사실 그는 자선 단체에 기부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 '데이트 이벤트'를 마련했다.

때문에 그와 데이트를 하기 위해서는 응모를 해야한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호주에서 만든 소셜 데이트 앱인 '커피 밋츠 베이글(Coffee Meets Bagle)'에 가입한 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된다. 10달러(약 1만2000원)부터 500달러(약 60만700원)까지 기부할 수 있다.


기부금은 모두 '더 리밋리스 투모로우 재단(The Limitless Tomorrow Foundation)'에서 사용된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꿈을 펼칠 수 없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재단으로, 바샤브스키가 직접 운영하고 있다.

데이트 앱과 재단이 함께 계획한 이벤트 였던 것. 기부는 27일까지 계속되며, 전 세계적으로 진행된다.

선택된 단 한명의 여성은 주말 동안 뉴욕에서 4성급 호텔에 머물고, 미슐랭 가이드에서 소개된 맛집에서 식사를 하며 그와 데이트를 즐기게 된다.

▲사진=미하일 바샤브스키 인스타그램
▲사진=미하일 바샤브스키 인스타그램

많은 여성들이 이미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 서비스들을 통해 바샤브스키와 데이트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마치 미국 파워볼 열풍을 방불케 한다고 호주 뉴스닷컴은 전했다.

실제로 글이 올라온지 불과 5일도 되지 않아, 바샤브스키는 2만5000달러(약 3000만원)이상이 모였다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했다. 그는 "우리의 데이트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며 여성들을 설레게 했다.


한편 '닥터 마이크'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바샤브스키는 미국 뉴저지에 있는 오버룩 메디컬 센터에서 레지던트 2년 차로 일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가장 섹시한 의사'로 선정된 것에 매우 당황했다고 말하며, 사실은 '매우 따분한 사람(big nerd)'이라고 표현했다.
또 여전히 싱글이며, '완벽한 여성'을 찾아 헤매고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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