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직장인 64%, 스마트기기 의존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20 09:11

수정 2016.01.20 09:11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스마트기기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132명을 대상으로 '스마트기기 의존'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 64.2%가 본인이 스마트기기에 의존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성'(70.6%)의 응답률이 '남성'(60.8%)보다 더 높았다. 의존 정도로는 절반 이상(53.5%)이 '주의할 수준'이라고 응답했고, '각성이 필요한 수준'은 35.6%, '매우 심각한 수준'은 10.9%였다.

의존한다고 느끼는 상황으로는 '기기 없이는 전화번호를 모를 때'(67.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울리지 않아도 수시로 들여다 볼 때'(58.3%), '지나치게 시간을 투자할 때'(38.8%), '손에 없으면 불안할 때'(38.8%), '대화보다 모바일 메신저가 편할 때'(26%), '기기 없이는 스케줄 관리가 안될 때'(16.4%), '업무 등 다른 일에 집중이 안 될 때'(15.8%)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스마트기기의 사용이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으로는 '전자파 등 노출'(45.7%,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계속해서 '기억력 감퇴'(38.2%), '업무 집중력 감소'(35.5%), '수면시간 부족'(33%), '구부정한 자세'(31.9%), '직접 대화 단절'(27.2%), '손목, 어깨 등 질병'(24.8%) 등을 들었다.

스마트기기 없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는 '없어도 살 수 있다'(27.4%)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뒤이어 '1일'(21.3%), '반나절'(18.6%), '3시간 미만'(10.7%) 등의 순으로 하루를 넘기기 어렵다는 의견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스마트기기 사용 시간은 일 평균 3.3시간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의존 여부에 따라 살펴보면, 의존한다는 응답자들은 평균 3.8시간, 의존하지 않는 응답자들은 2.5시간으로 집계돼 차이를 보였다. 스마트기기는 주로 '집에서'(35.1%) 사용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항상 사용한다'가 26.9%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퇴근길'(11.7%), '업무시간'(11.5%), '출근길'(7.6%), '점심시간'(6.7%) 등이 있었다.

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기기는 단연 스마트폰(97.7%,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노트북'(44.5%), '태블릿'(16.3%), '스마트 워치'(3%) 등이 이어졌다. 사용 용도는 '전화통화'(85.7%, 복수응답)가 1순위였다. 다음은 '웹 서핑'(67.7%), 'SNS, 메신저'(64.8%), '전화번호부'(55%), '동영상 감상'(45.4%), '캘린더, 스케줄 관리'(45.1%), '게임'(43.9%), '가계부, 은행, 금융'(38%), '문서, 원격 등 업무'(26.7%) 등이 있었다.

<스마트폰 중독 자가 진단법>(자료: 한국과학기술개발원)
1. 스마트폰이 없으면 손이 떨리고 불안하다.

2. 스마트폰을 잃어버리면 친구를 잃은 느낌이다.

3. 하루에 스마트폰을 2시간 이상 쓴다.

4. 스마트폰에 설치한 앱이 30개 이상이고 대부분 사용한다
5. 화장실에 스마트폰을 가지고 간다.

6. 스마트폰 키패드가 쿼티(컴퓨터 자판과 같은 배열) 키패드다.

7. 스마트폰 글자 쓰는 속도가 남들보다 빠르다.

8. 밥을 먹다가 스마트폰 소리가 들리면 즉시 달려간다.

9. 스마트폰을 보물 1호라고 여긴다.


10. 스마트폰으로 쇼핑을 한 적이 2회 이상 있다.

1~2개: 양호
3~4개: 위험
5~7개: 의심
8~10개: 중독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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