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유통업계 '모바일 결제' 대세, 관련 앱 다운로드 급증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20 18:09

수정 2016.01.20 22:30

유통업체들이 스마트폰과 연계한 간편 결제 애플리케이션이 100만 다운로드를 넘기는 경우가 속속 나오고 있다.

지갑 안에 신용카드나 현금, 쿠폰 없이도 간단하게 스마트폰 속 애플리케이션으로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결제'가 보편화되고 있는 것이다.

20일 유통업계 따르면 지난해 부터 출시한 간편 결제시스템들이 수백만 다운로드를 넘기면서 소비자들로 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4월에 출시한 'M쿠폰'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가 100만을 넘어섰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M쿠폰 앱은 지난해 4월 30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약 9개월(265일)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총 100만705명이 다운로드 받았다.

M쿠폰 앱은 연간 1000만부 이상 발송하던 '종이 DM쿠폰'을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소비자는 쿠폰이나 영수증 등을 일일이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에서 벗어나고 유통업체는 실시간 마케팅 진행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M쿠폰 앱의 사용률(265일간)은 74.0%로, 기존 월 단위로 발송되던 종이 DM 쿠폰의 사용률인 20% 가량이었던 것에 반해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이 새로 선보인 '쓱' 광고가 유튜브 조회 수 80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쓱' 광고는 지난해 12월 31일 첫 방영을 시작했으며, 후속편을 내보내고 있다.

신세계는 'SSG'를 한글 '쓱'으로 위트있게 표현한 광고가 TV CF 평가사이트인 'TVCF.CO.KR'에서 인기광고 1위를 기록했다.

롯데백화점 'L페이', 현대백화점 'H월렛', 신세계백화점 'SSG페이' 등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경쟁도 뜨겁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혁신 전자결제시스템이라고 소개한 'SSG페이'는 지난 7월 출시된 이후 12월 초 기준으로 다운로드 수 100만명을 돌파하면서 급성장중이다.


SSG페이만의 특징인 SSG머니 결제비중은 오픈 이후 20%에 육박하고 있으며, 재사용율 또한 50%가 넘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9월 선보인 모바일 간편 결제 앱인 'H월렛'도 을 '온터치'라는 기술을 국내에서 처음 적용하면서 차별화했다.
'온터치'는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결제가 가능한 기술로 휴대폰을 결제 단말기에 올려 놓으면 앱이 자동 실행돼 한층 편리함을 더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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