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현대로템,5300억원 마닐라 지하철 사업 수주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22 09:22

수정 2016.01.2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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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MRT7 전동차 조감도
▲필리핀 MRT7 전동차 조감도

현대로템은 필리핀 현지 시행청인 ULC사와 5300억원 규모의 마닐라 지하철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사업은 마닐라 내 퀘존 시티의 노스 에드사역에서 불라칸주에 있는 산호세 델몬테역을 연결하는 신규 노선 사업이다. 현대로템은 이 노선에 투입될 전동차 108량과 신호, 통신, 전력 등 기전 시스템을 오는 2019년 하반기까지 제작·납품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현대로템이 필리핀 시장에서 따낸 사업 중 가장 큰 규모이다.
해외에서 차량과 기전 시스템을 함께 '턴키'(일괄입찰) 방식으로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996년 마닐라 지하철 1호선 사업에 투입되는 경전철 28량을 수주하며 필리핀 시장에 진출한 현대로템은 2004년과 2009년에 각각 마닐라 2호선용 전동차 72량과 철도청 디젤동차 18량을 납품한 바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해외에서 수주한 첫 턴키 사업인 만큼 현지 건설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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