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000~6000억 예상, 발전·규제용 연료전지
국내 공장 신설도 추진
국내 공장 신설도 추진
그룹차원의 재무개선 작업이 한창인 두산의 향후 신사업 전망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핵심.비핵심 자산 매각후 새로운 동력의 경쟁력이 그룹 성장의 중요 지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두산의 연료전지 사업이 당초 수주 목표치를 크게 웃둔 것으로 평가되면서 다시 주목을 끌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의 지주사 (주)두산의 신사업 연료전지 지난해 수주금액이 기존 목표치 4000억원을 상회하는 5300억원선으로 집계됐다.
두산은 2014년 7월 연료전지사업을 시작, 그해 4.4분기 첫 수주를 올린데 이어 사업진출 2년차에 수주금액 500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생기는 화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기술이다. 국내선 2007년 이 분야에 진출한 포스코에너지가 선두주자로 꼽힌다. 두산은 2014년 국내 주택용 연료전지업체 퓨얼셀파워와 미국의 발전용 연료전지업체 클리어엣지파워를 인수하면서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LG화학, 코오롱 등도 이 분야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연료전지 분야 세계시장 규모는 현재 2조원대로, 매년 30%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특히 국내서 주목할 만한 것은 정부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 시행에 따라 형성된 규제용 연료전지시장이다. 정부는 향후 10년내 전체 발전량의 10%를 신재생에너지로 채우는 것을 강제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규제용 연료전지는 세계적으로 국내시장이 압도적 수준이 된다.
두산의 지난해 수주한 물량 대부분이 국내 발전소 공급분이었다. 한국수력원자력(2799억원), 남동발전(613억원), 서부발전(498억원) 등과 수주.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같은 수주 덕에 올해 두산의 전지분야 매출은 지난해 대비 큰폭 신장세가 점쳐지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두산의 연료전지 매출은 지난해 228억원에서 올해 3880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10억원에서 116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두산은 올해 수주 목표치를 대략 5000~6000억원으로 잡고 있다.
두산은 발전.규제용 연료전지 국내 공장 신설도 추진중이다. 미국의 클리어엣지 파워가 보유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서도 동일한 공장을 건립, 물류비 등 원가비용을 줄이면서 국내 조달에 가동성을 높일 계획이다. 대략 올 하반기 공사에 착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연말 포항에 연간 100㎿ 생산 규모의 연료전지 셀 공장을 완공, 초도 생산을 시작했다. 공식 준공식은 5∼6월경 있을 예정이다.
jins@fnnews.com 최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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