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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엔 와인선물 어때요?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24 18:35

수정 2016.01.24 18:35

마니아 위한 명품와인부터 실속형까지 다양
저도주 트렌드에 맞춰 올해 설에는 고품질과 실속을 앞세운 다양한 와인 선물세트가 선보이고 있다. 1865선물세트,무똥 까데 레드 세트,나파밸리 와인세트, 얄리레사르바 세트(왼쪽부터).
저도주 트렌드에 맞춰 올해 설에는 고품질과 실속을 앞세운 다양한 와인 선물세트가 선보이고 있다. 1865선물세트,무똥 까데 레드 세트,나파밸리 와인세트, 얄리레사르바 세트(왼쪽부터).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약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명절 때면 가장 먼저 챙기는 게 선물이다. 그런데 계속되는 경기불황으로 올해는 가계 형편도 넉넉지 않은 만큼 설 선물을 놓고 고민이 크다. 요즘 같은 상황에 와인은 설 선물로 제격이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몇 만원부터 몇 십만원,심지어 수백만원에 이르는 명품 와인까지 다양해 가계 여건에 따라 고를 수 있는 폭이 크기 때문이다. 와인은 사람들과 식사를 하면서 마시기 때문에 설 명절에 가족이 모였을 때 좋은 선물이 된다. 또 평소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저렴한 와인부터 명가의 와인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4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와인수입업체들은 설 대목을 맞아 최근의 경기여건과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와인선물세트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설 선물세트 키워드 '실속·품질'

금양인터내셔날은 '1865 와인선물세트'를 5만5000원에 내놨다. 1865 와인은 골퍼들에게 18홀에 65타를 치는 것을 기원하는 행운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1865는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매년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나라셀라는 국민 와인으로 불리는 '몬테스 알파' 2본입으로 구성된 '최고의 명성'(몬테스 알파 카버네 소비뇽 & 몬테스 알파 멀롯·10만원)과 '국민와인 실속세트'(몬테스 클래식 카버네 소비뇽&몬테스 클래식 멀롯·6만원), '칠레 베스트 세트'(몬테스 리미티드 셀렉션 카버네-카르메네르&몬테스 리미티드 셀렉션 피노누아·8만원)를 대표상품으로 내놓았다. 몬테스 알파 와인은 초보자와 애호가 등 모두에게 만족감을 준다.

레뱅드매일은 13년동안 국내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이탈리아 와인인 우마니 론끼 요리오 레드와 화이트로 구성된 '신의 물방울 세트'(9만2000원)를 출시했다. 또 모든 요리와 궁합이 잘 맞는 '얄리 레세르바 세트'(8만원)와 아르헨티나 '톱 5' 명품 와이너리 알타비스타의 대표 레드와인 2종으로 구성된 '알타비스타 클래식 세트'(7만원)를 주요 상품으로 내놨다.

신동와인은 미국 와인의 선구자인 로버트 몬다비의 나파밸리 까베르네 소비뇽과 멜롯 세트(14만 5000원), 스페인의 전설로 불리는 토레스의 그랑 코로나스와 상그레 데 토로 세트(6만원), 아르헨티나 말벡 혁명의 주인공 까떼나 자파타의 알라모스 말벡과 까베르네 소비뇽 세트(5만원) 등을 준비했다.

아영FBC가 내놓은 무똥까데 세트는 무똥까데 레드와 1930년 최초 출시 당시의 라벨을 적용한 빈티지 에디션 등 2종(12만원대)으로 구성했다. 무똥까데는 프랑스 칸 국제 영화제의 공식 와인이자 AOC 보르도 매출 1위인 제품으로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다. 또 까베르네 소비뇽과 까르메네르 2종으로 구성된 맥스 리제르바 세트(8만원)는 지난 2012년 핵 안보 정상 회의에서 칠레 대통령의 오찬주로 선정됐을 만큼 품질을 공인받은 제품이다.

길진인터내셔날이 출시한 칠레산 '산타헬레나 베르누스 선물세트'는 애호가는 물론이고 초보자에게도 만족감을 준다.

■마니아 위한 명품와인도 속속 출시

와인 마니아들에게는 명품 와인을 선물하는 것도 좋다. 미국의 로마네 꽁띠로 불리는 '스크리밍 이글 2011(380만원)'은 소량 한정으로만 선보인다. 프랑스 1등급의 5대 샤또 와인과 100년이 넘는 숙성력을 지닌 불멸의 와인 '비온디 산티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리제르바(120만원)', 론 와인의 지존 '폴 자불레 에르미타쥬 라 샤펠(64만원)' 등도 준비돼 있다.

미국 나파밸리 최고의 포도로 양조한 블랙 스탈리온의 명품 와인으로 구성된 '나파 밸리 와인 세트'(25만원), 이탈리아에서 가장 혁신적인 와인을 생산하는 랑게 지역의 국제품종을 블랜딩해 만든 슈퍼 피에몬테 와인 2종 '이태리 랑게 세트'(18만9000원), 국내 소량으로 한정 수입되는 라포스톨 끌로 아팔타를 만날 수 있는 '와인 스펙테이터 100대 와인 세트'(24만원) 등 프리미엄 와인 세트들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이탈리아 최고의 와인 생산자로 꼽히는 안젤로 가야가 선보인 '다마지(Darmagi)'는 그의 도전 정신과 장인 정신을 보여주는 와인이다. 가격은 43만5000원이다.

'볼렝저 그랑 아네'는 '좋은 해(Great year)'라는 뜻을 가진 샴페인으로 작황이 좋은 해에만 생산되는 최고급 빈티지 샴페인이다. 와인 이름 때문에 특히 설 선물로 인기다. 가격은 28만 5000원이다. 이 샴페인을 만드는 볼렝저는 아직까지 가족 경영으로 운영하는 3대 샴페인 하우스 중 하나다.

'명가의 와인 시리즈'는 프랑스 바롱 필립 드 로칠드 가문의 '바롱 나다니엘 뽀이약', 이탈리아 안티노리 가문의 '마르케제 안티노리 키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 칠레 에라주리즈 가문의 '돈 막시미아노' 등 세계적인 와인 가문의 감동과 영광의 스토리를 담은 제품으로 구성됐다. 고급스러운 패키지와 함께 가문의 스토리가 담긴 와인 설명서가 들어 있으며, 가격은 3종 세트 기준 34만원대다. '트라피체 이스까이'는 2015 코리아 와인 챌린지에서 '베스트 레드'를 수상했다.


■데일리 와인 좋은 실속 세트도

와인은 편하게 데일리 와인으로 마실 수 있는 와인도 선물하기에 좋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와이너리 중 하나 '앙리 부르주아의 쁘띠 부르주아 카버네 프랑'(3만7000원), 칠레의 거장 몬테스가 만든 '카이켄 울트라 말벡'(4만2000원), 프랑스 부르고뉴 명가가 만든 '부샤 뻬레 피스 부르고뉴 피노누아'(4만6000원)도 선보이고 있다.
디아블로 까베르네 소비뇽과 데빌스 컬렉션 2종으로 구성된 디아블로세트(3만5000원대)도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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