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방통위, 올해 빅데이터 산업 집중 육성한다..개인정보 LBS 활용도↑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27 14:29

수정 2016.01.27 14:40

방송통신위원회가 올 한해 개인정보, 위치정보(LBS) 활용도를 높여 국내 빅데이터 시장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선진국 대비 뒤쳐진 빅데이터 산업을 신장시키고 연관 산업인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산업에도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27일 방통위는 '2016년 주요 업무계획'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 빅데이터 시장은 2623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30% 이상 성장했으며, 시장에서는 국내 빅데이터 시장이 오는 2018년까지 3117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정부에 따르면 아직 우리나라 빅데이터 관련 기술수준은 선진국을 100이라고 보았을 때 62.6에 미치는 수준으로 기간으로 보면 약 3.3년 뒤쳐져 있는 상태다.

미래부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도 아직까지 빅데이터를 도입하지 않는 이유가 '빅데이터라고 할 만한 데이터의 부재 및 도입 효과를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을 가장 큰 이유로 꼽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000억 원 이상되는 기업의 빅데이터 도입률은 9.6%에 그쳤다.

방통위는 이 같은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올 한 해 개인정보를 활용도를 높이는데 방점을 두고 있다.

무분별한 개인정보 노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개인을 알 수 없도록 조치한 정보만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비식별화·익명화' 조치근거를 신설할 계획이다. 또 '비식별화·익명화' 된 정보가 재식별화되어 이용되지 않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다.

다만 이용자가 자신의 정보가 이용되는 것을 원치 않을 경우 사용을 중지할 수 있도록 사후 거부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웹호스팅, 결제대행업체 등 개인정보가 집적된 분야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콜택시앱 등 국민들이 자주 활용하는 서비스 분야의 개인정보 보호조치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이런 조치를 통해 유망산업 분야에서 개인정보가 긍정적인 측면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분야별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우선 온라인 맞춤형 광고 분야의 개인정보 처리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산업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사례 중심의 '비식별화 조치 안내서'를 보급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방통위는 2016년도 방송 통신 미디어 융합현상을 반영할 새로운 방송통신 정책을 마련한다.

융합환경에 대비해 방송 개념을 새롭게 재정립하고, OTT·웹콘텐츠 등 신규 미디어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전문가와 사업자들과 함께 '신유형 미디어 서비스 활성화 연구반'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방송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행정자치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TF를 구성하고 법제 연구반을 공동 운영한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