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유일호 취임 후 첫 시장 방문 "설 물가 안정 주력할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27 16:00

수정 2016.01.27 16:00

모두발언 하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재부 제공
모두발언 하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재부 제공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설맞이 민생 점검에 나섰다.

유 부총리는 27일 전통시장인 서울 양천구 신영시장을 방문해 설 경기와 성수품 물가를 점검했다.

유 부총리는 한 가업승계 청년 상인이 운영하는 상점에서 축산물·반찬류·건강식품(칡즙)을 직접 구매하면서 청년 상인들을 격려했다.

또한 정부 비축 수산물을 할인 판매하는 상점에서 할인 폭과 소비자 반응을 살폈다.

정부는 앞서 내놓은 설 민생대책의 일환으로 정부비축 수산물 1만t을 전통시장 등을 통해 시중가격보다 10~30% 할인판매하고 있다.



유 부총리는 이어 시장 상인들과 간담회를 통해 설 경기와 애로사항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유 부총리는 "전통시장의 성수품 가격이 대형마트보다 30% 정도 저렴하다는 발표가 있었는데, 실제 와 보니 정말 품질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다"면서 "앞으로 대형마트와 가격비교를 추가로 실시해서 소비자들이 전통시장의 이점을 잘 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차례상 차림비용이 전통시장 23만4924원, 대형마트 33만8145원이라고 발표했다.

유 부총리는 또한 "설을 계기로 서민 물가를 안정시키고 소비 심리를 북돋아 내수활력이 이어지도록 하겠다"면서 "서민경제의 뿌리인 전통시장에 경기회복의 온기가 온전히 미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19일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을 포함해 설 민생안정 대책을 내놨다.

이에 따라 전통시장 한 점포당 1000만원 이내, 시장당 1억원 내로 총 60억원의 미소금융 자금이 지원된다. 전년도 44억원보다 36% 이상 확대됐다.

온누리상품권 판매를 전년보다 1.5배 늘린 1800억원으로 확대한다. 특히 개인 구매자의 경우 이달 18일부터 오는 2월 5일까지 10% 싸게 온누리상품권을 살 수 있다.


또 이날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전통시장 주변도로 2시간 내 주차를 허용한다.

이와 별도로 중소기업청은 전통시장 청년 상인 육성을 위해 올해 178억5000만원을 투입키로 했다.
전년도 51억원보다 3.5배 늘어난 금액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