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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원만 있으면 자산관리 받아..모바일 투자일임 첫 선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28 14:42

수정 2016.01.28 14:42

500만원만 있으면 자산관리 받아..모바일 투자일임 첫 선

사진설명:배성우 두나무투자일임 대표는 28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첫 모바일 자산관리서비스 '맵(MAP: Managed Account by Professional)'을 공개했다.

500만원 이상 개인투자자 누구라도 모바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동안 투자일임 자산관리서비스는 보통 1억~3억원 이상 자산가들만 받을 수 있었지만 정보기술(IT)을 활용해 투자자 진입 장벽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비대면 투자일임 규제 등 넘어야할 장벽이 많아 모바일 투자일임 자산관리서비스가 보편화 되기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두나무투자일임은 삼성증권 및 삼성자산운용, 투자자문사들과 손잡고 국내 첫 모바일 자산관리서비스 '맵(MAP: Managed Account by Professional)'을 28일 공개했다.

두나무투자일임은 이날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자산운용, 라임자산운용, 피데스자산운용, 퍼시픽투자자문, 앤드비욘드투자자문, 써미트투자자문, 제브라투자자문, 이룸투자자문, HN투자자문, 더퍼블릭투자자문, KPI어드바이저 등 11개 자산운용사 및 투자자문사와 손잡고 모바일 자산관리서비스 '맵'을 내놨다.
두나무투자일임은 카카오를 통해 '증권플러스' 서비스를 하는 두나무의 자회사다.

'맵'을 통해 500만원 이상이면 개인투자자 누구라도 자산관리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본격 서비스를 위해선 금융당국이 비대면으로 투자일임 계약을 허용하는 규제 완화가 선행돼야 해서 상용 서비스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당분간은 오프라인에서 투자일임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정희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지난해말 금융위원회가 국민재산늘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모바일 자산관리서비스인 '맵'이 여기에 해당된다"라며 "일반 투자자들이 이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비대면 투자일임 계약이 가능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MAP은 포트폴리오 설계부터 실행까지 맞춤형 자산관리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신개념 모바일 일임투자 서비스다. 개인투자자들은 '맵'에 등록된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의 전략 및 포트폴리오 성과를 비교해보고 자신의 성향에 맞는 곳을 선택해 투자할 수 있다.

두나무투자일임은 '맵'을 통해 자산관리의 대중화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배성우 두나무투자일임 대표는 "증권플러스와 연계된 서비스가 가능해 올해 투자일임 예상계약자 10만명 이상을 예상한다"라며 "운용자산 기준으로 올해 말 1조원, 2017년 말 2조원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두나무투자일임의 모회사인 두나무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증권플러스를 서비스하고 있다.
증권플러스 월간거래액 1조원,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건, 월 이용자수 25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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