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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뉴욕 진출 연출가 김현준, 신작 '그린 카드'...김수로와 함께

이다해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28 17:07

수정 2016.01.28 17:07

한국 첫 뉴욕 진출 연출가 김현준, 신작 '그린 카드'...김수로와 함께

지난해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위안부 문제를 다룬 창작뮤지컬로 화제를 모은 김현준 연출이 신작을 선보인다. 오는 8월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하는 코미디 뮤지컬 '그린 카드(Green Card)'다.

'그린 카드'는 미국 영주권을 의미하는 영어 별칭이다. F-1 비자(학생 비자) 기한이 만료된 한국인 유학생이 미국인과 위장 결혼을 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해프닝을 그린다. 이민국의 감시를 피해 어쩔 수 없이 가짜 아내와 동거를 시작하면서 생기는 갈등과 에피소드를 유머러스하게 담아낸다.

김현준 연출은 "많은 유학생 친구들이 뉴욕에서 신분과 진로 문제로 힘든 과도기를 겪고 안�은 선택을 하기도 한다"며 "작품을 통해 이들의 말 못할 애환을 보여주면서 이민자들에 대한 인식을 넓혀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많은 외국인 아티스트들이 보다 자유로운 환경에서 활동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작품을 기획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은 공연 프로듀서로 활약 중인 배우 김수로가 뉴욕 진출 첫 작품으로 선택해 더욱 눈길을 끈다. 그간 '김수로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연극과 뮤지컬 등을 기획·제작했던 그는 '김수로 뉴욕 프로젝트'의 첫번째 작품으로 '그린카드'를 제작한다.


뮤지컬 '그린카드'는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의 세인트 클레멘츠 극장에서 오는 8월 12일 개막한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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