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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 "다양한 콘텐츠 발굴 '관광 송파' 변신"

김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28 18:22

수정 2016.01.28 22:38

방이맛골명소화 사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
잠실운동장·탄천·문정역 개발 완료땐 80만 인구로
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 "다양한 콘텐츠 발굴 '관광 송파' 변신"

"관광산업은 '굴뚝없는 공장'입니다."

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사진)은 "올해는 그 어느 때 보다 송파가 관광도시로 거듭나는 원년으로 삼겠다"며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송파를)관광객들이 단순히 '들렀다 가는 도시'에서 '머무르는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올해 관광특구를 중심으로 알려지지 않은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석촌호수를 중심으로 한 '석촌호수~석촌동고군 거리명소화'와 '방이맛골명소화', '석촌호수 명소화' 사업 등을 주변 상권과 연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또 역사 유적과 지역 내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예술감상길·길거리시장길 등 도보탐방코스를 추가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국내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관광안내표지판 증설·정비, 송파관광앱 개발, 외국인을 위한 민박업 창업 지원 등 관광인프라를 확충하는 것도 올해 중점 사업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교통과 숙박, 볼거리와 즐길거리 같은 컨텐츠 개발까지 관광분야에서 송파가 해야할 일은 산적해 있다.

이밖에도 송파구는 서울시 시티투어버스를 송파까지 연결할 수 있도록 하고 외래관광객을 위한 문화관광해설사 운영 등 송파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석촌호수~석촌동고분 명소화 사업은 이 구간 전봇대를 없애(전선 지중화) 보행환경을 개선시켜 송파구만의 차별화된 테마거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방이동 먹자골목은 700m의 거리에 음식점과 숙박업이 밀집돼 보행공간이 협소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교통사고 위험도 뒤따르고 있다. "이곳의 보행자 안전과 방이맛골의 특색을 반영시켜 외래관광객의 방문을 유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것이 박구청장의 계획이다.

잠실종합운동장의 복합엔터테인먼트 조성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이곳은 1986년 아시아경기대회, 1988년 올림픽대회를 잇따라 개최한 우리나라 스포츠의 성지로서 그 상징적·역사적 가치와 의미가 크다. 또한 한강과 탄천으로 둘러쌓여 도심 속 수변공간으로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

운동장은 현재 시설이 노후화돼 유지·보수에만 매년 100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간다. 또 탄천 주변은 대부분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등 그 기능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국제수준의 경기가 가능한 규모로 시설을 개선해 스포츠 메카로 조성하고 K-POP 등 한류문화 확산 거점으로 공연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한다는 기본 방향을 확정한 상태다.

송파대로를 따라가다보면 123층 제2롯데월드타워, 가락시영재건축, 가락시장 현대화사업, 문정 법조·업무단지 개발, 동남권 유통단지, 위례신도시 조성 등 문정지구 일대는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는 2020년이면 인구 80만명에 육박하는 도시로 성장한다.

문정동 미래형업무단지는 앞으로 서울의 미래를 책임진다.
이곳에 IT융합, 바이오메디컬, 신재생에너지, MICE 관광산업 등이 집약되기 때문이다. 법조단지에는 내년까지 동부지방법원, 동부지방검찰청, 성동구치소가 들어온다.


이같은 사업이 마무리되면 문정역 일대는 상주인구만 3만5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전문 인력에 대한 고용창출과 동남권유통단지, 위례신도시 지역의 중심지 역할을 통한 송파대로의 경제중심지,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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