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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 심장마비 예측 심혈관 융합 영상 기술 개발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2.01 10:06

수정 2016.02.01 10:06

카이스트 오왕열 교수, 고대구로병원 김진원 교수, 한양대 유홍기 교수, 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박경순 박사(왼쪽부터)
카이스트 오왕열 교수, 고대구로병원 김진원 교수, 한양대 유홍기 교수, 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박경순 박사(왼쪽부터)

국내 연구팀이 심장마비를 예측할 수 있는 심혈관 융합 영상 기술을 개발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김진원·한양대 생체공학과 유홍기·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오왕열·기초과학지원연구원 춘천센터 박경순 박사로 이루어진 융합 연구팀은 '고속 융합 광학 카테터 영상 시스템을 통한 심장혈관 내 동맥경화반의 고해상도 정밀 통합 분자영상'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은 2011년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슨에 해당 영상의 기술적 구현 가능성을 처음 보고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2014년 인체 내 적용 가능한 분자영상 조영제 활용을 통한 광단층 분자영상 카테터 기술 개발에 잇달아 성공했다.

올해에는 인체내 적용을 위한 가장 중요한 난관이었던 박동하는 심장 혈관 내 심장마비 유발 고위험 동맥경화반의 고속 융합 영상 및 인체조직 동맥경화반의 염증활성도 복합 영상화에 성공했다.

김진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고속 융합 광학 카테터 영상 시스템의 임상적용을 위한 최종 관문을 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 영상기술을 임상에 적용하면 고위험 동맥경화반의 위험도를 정확하게 측정해 사전에 심장마비 가능성을 예측해 방지하고 치료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교수는 "특히 이번 연구에서 스텐트 시술이 심장혈관 내벽에 미치는 영향을 융합 분자 영상으로 정밀 평가할 수 있었다"며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만큼 한국의 위상 강화는 물론 사업화를 통해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융합 연구 사업의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심장학 분야의 최고 권위있는 저명 학술지인 유럽심장학회지(IF 15.203) 최신호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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