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하태경 "윤서인이 극우? 보는 사람이 너무 왼쪽"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2.04 11:26

수정 2016.02.04 11:26

하태경 "윤서인이 극우? 보는 사람이 너무 왼쪽"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최근 윤서인 웹툰작가가 극우 성향으로 비판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윤 작가를) 보는 분이 너무 왼쪽 끝에 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윤서인 작가가 극우? 윤작가가 나치처럼 폭력이나 인종 차별을 선동했나요?”라고 반문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윤 작가가 극우로 보이는 건 그 보는 분이 너무 왼쪽 끝에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라며 “더 심각한 문제는 아무나 극우로 몰면 진짜 극우가 나타났을 때 극우라고 소리쳐도 아무도 안 믿는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공식 블로그 ‘SSG'는 지난달 21일 ’윤서인과 함께 한 흔한 일본여행의 발견‘이라는 제목의 인터뷰 글을 게재해 논란을 빚었다. 인터뷰에는 윤 작가가 여행지로서의 일본에 대해 소개하는 글이 담겨 있다.


하지만 많은 네티즌들은 “누가 섭외했는지 모르지만 이건 아니다”, “그동안 신세계 브랜드 이미지를 깎아먹는 최악의 섭외다”, “앞으로 신세계 관련 상품은 절대 사지 않겠다” 등의 반응과 함께 불매운동 조짐까지 보이고 윤 작가의 삭제 요청도 있자 신세계 측은 해당 인터뷰를 내리게 됐다.


조선일보에 ‘조이라이드’, 자유경제원에 ‘자유원샷’이라는 웹툰을 연재하고 있는 윤 작가는 지난해 일본의 과거사 반성에 대해 “제대로 된 사과라는 말이 제일 웃긴다.
칼로 확 할복이라도 해야 ‘제대로 된’일까요”라는 글을 써서 논란이 됐으며, 최근에는 인터넷 매체 미디어펜에 기고한 글에서 세월호 참사를 다룬 영화 ‘나쁜 나라‘를 두고 “슬픔을 이용해 장사하는 표본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