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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4분기 실적발표 "O2O 사업 안착 위해 지속적 투자.. 모바일 광고서 혁신모델 만들 것"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2.05 15:52

수정 2016.02.0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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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올해는 온라인.오프라인 연계(O2O) 사업 안착을 위해 투자를 지속하고, 수익도 내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지금가지는 좀체 실적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O2O와 모바일 광고 혁신 모델 구축 등으로 수익성을 확보하는 한편 계열사들과시너지를 올려 실적을 개선하겠다는게 복안이다.

■대리운전.헤어샵 O2O 출시

카카오는 올 상반기 안으로 대리운전 서비스 카카오 드라이버와 미용실 예약 및 결제 서비스 카카오 헤어샵을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앞서 다음달 중으로 카카오 드라이버 기사용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놓고 카카오 헤어샵의 시범 서비스(CBT)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전국 약 2000개 이상의 헤어샵이 가맹점 등록을 신청하면서 카카오 헤어샵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카카오 헤어샵은 예약과 동시에 결제가 진행된다.
희망 지역과 디자이너, 시술 형태, 예약 가능한 시간대 등에 맞춰 예약, 결제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카카오헤어샵 사용료 및 플랫폼 수수료는 평균 5% 내외가 될 예정이다. 카카오헤어샵은 오는 3월 중으로 수도권 200여개 가맹점과 1000여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한적 사전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다.

O2O 서비스 외에도 카카오가 집중하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올해 말 또는 내년초 본격 서비스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해 접근성 높은 뱅킹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으로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카카오 연계 서비스 적용은 현재 검토중인 상황이다.

■투자는 계속된다

카카오는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70% 가까이 급감하는 등 시장 기대치에 크게 못미친 실적을 기록했다. 통합법인 카카오가 된 이후로 비교해도 매출액 마저 전망치를 밑돌면서 실적 개선이 주요 과제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나마 모바일 매출 비중이 늘고 있어 내년 이후에는 실적 개선 조짐이 활발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카카오 최세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 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16년은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앞으로 론칭하는 O2O 서비스가 안착되는 해가 되도록 하겠다"며 "모바일 광고에서 혁신 모델을 만들어 수익성이 확보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CFO는 "게임, 광고가 주요 매출원이지만 O2O, 커머스 등 주요 영역에서도 많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며 "올해도 역시 계속해서 투자하는 한해가 되겠지만 내년 이후 성과를 제대로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카카오의 지난해 4.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41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9% 줄어들었고 영업이익은 204억원으로 같은기간 대비 68.8% 감소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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