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인터넷이용자들은 '미래형 서비스의 확산' 어떻게 생각할까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2.10 15:33

수정 2016.02.10 15:33

"생활 편해지겠지만 보안 우려도 커져"
IoT 활성화 조건으로 싼 가격·편리성 꼽아
인터넷이용자들은 '미래형 서비스의 확산' 어떻게 생각할까

사물인터넷(IoT)과 스마트홈 같은 새 서비스들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저렴한 가격과 편리성, 안전성이 우선적으로 확보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015년 인터넷이슈 기획조사'를 통해 국내 인터넷 이용자들은 IoT 활성화를 위한 선결조건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꼽은 비율이 44.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쉽고 편리한 설치.이용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42.5%에 달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철저한 데이터 보안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37.2%, 해킹 피해 방지를 위한 정보보호 조치를 요구한 응답도 31.3%에 달했다.

요즘 부상하고 있는 각종 신 서비스 중 가전제품을 비롯해 에너지 관리, 방범 및 안전 등 가정 내 다양한 분야를 인터넷에 연결해 제어하는 스마트홈 분야에서 가장 유망한 서비스로는 방범 및 보안서비스가 4.14점을 받아 가장 유망한 서비스로 꼽혔다. 그 뒤로는 에너지 관리가 4.1점. 냉.난방.제습.공기청정이 3.82점, 청소.세탁이 3.73점으로 순위를 이었다.

이들 서비스에 대해 인터넷 이용자들은 오작동 개선과 정보보호를 선결과제로 꼽았다.


이와함께 인터넷 사용자들은 차세대 전기전자.정보통신.기능제어 기술 등을 접목시킨 기술집약적 자동차 커넥티드카에 분야에서 안전기능과 운전보조기능을 가장 유용할 서비스로 내다봤다. 역시 이 서비스들도 오작동에 대한 우려와 높은 구매비용을 서비스 사용의 걸림돌로 지적했다.

스마트의료.헬스케어는 응급의료상황 긴급연락, 고령층 홈케어 등에 유용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역시 비싼 서비스 가격과 의료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서비스 사용을 거리게 하는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시계, 안경, 의복 등 형태의 웨어러블(착용) 기기로는 시계형과 밴드형 기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대중화 걸림돌로는 높은 기기 구매비용이 지적됐다.

이외에도 드론은 응답자의 과반 이상이 수색.구조 활동에 유용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범죄 악용 가능성과 사생활 침해, 사고 위험성등에 대한 걱정도 제기했다.


다음달 세계 바둑 최강자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의 바둑대결을 앞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AI에 대해선 인간이 처리하기 어려운 업무를 해결할 것이란 기대와 일자리 감소, 인간성 상실을 걱정하는 의견이 공존했다.

한편 인터넷 이용자들의 95.8%는 미래형 인터넷 서비스로 인해 생활이 더욱 편리해질 것이라는 긍정적 답변을 내놨다.


그러나 해킹 등 사이버 범죄에 대한 걱정을 지적하는 응답도 96.0%에 달해 미래형 인터넷 서비스에 대해 일반 사용자들은 편리함과 불안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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