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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 글로벌 세력확장 나선다..."애플페이와 차원 다른 경쟁"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2.12 16:01

수정 2016.02.12 16:01

지난해 한국과 미국에서 성공을 예감한 삼성페이가 올해는 본격적인 세계시장 공략에 나설 태세다.

삼성전자는 오는 22일(현지시간) 개막할 세계 최대 모바일전시회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 2016'을 통해 올해 본격적인 삼성페이 글로벌 서비스 일정을 공개하고 세계무대를 공략, 선두자리를 굳히겠다는 의지를 밝힐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이제 오프라인 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간단히 지문인증을 통해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서비스 확장 계획도 나오면서, 시장을 바르게 넓혀가고 있다, 다음달부터는 더 많은 금융권과 손을 잡고 다양한 결제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16년 삼성페이 세력확장 사례
2016년 삼성페이 세력확장 사례
*삼성페이 지원하는 갤럭시A시리즈 출시, 갤럭시S7출시 예정
*MWC통해 글로벌 진출계획 발표예정(스페인, 영국 등)
*삼성페이 오프라인·온라인·PC결제 가능해져
*금융권과 협력확대 통한 다양한 금융서비스 가능해질 전망

삼성페이 글로벌 세력확장 나선다...
■MWC2016에서 글로벌 서비스 계획 공개
12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MWC2016 개막 전 날 갤럭시S7 공개행사장에서 삼성페이의 글로벌 서비스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유러피언 포럼 2016'에서 나탈리 오에스트만 삼성페이 유럽 책임자는 "삼성페이가 매우 가까운 시일 내에 영국과 스페인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확한 날짜를 비롯한 세부 사항은 MWC 2016에서 밝혀질 것이라는 전언이다.

업계는 영국과 스페인에서 갤럭시S7의 출시와 동시에 다음달 중으로 삼성페이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로써 삼성페이는 국내와 미국은 물론 중국, 영국, 스페인으로 세력을 확장해 가는 것이다.

■국내선 온라인·PC결제 가능해져
국내에서 출시 두달만에 사용자수 100만명을 돌파한 삼성페이는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며 사용자 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마일리지 적립과 교통카드 기능을 추가한데 이어 연초에는 온라인 결제에서도 삼성페이를 간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추가했다.

앞서 삼성카드와 롯데카드, 국민카드를 통해 이용해 온라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가능해진데 이어 온라인 PC 결제 서비스까지 추가되면서 사용자들은 삼성 페이를 보다 다양한 상황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선보인 '삼성페이 PC 결제서비스'는 PC를 이용해 온라인쇼핑 등을 할 때 결제창에서 삼성카드를 고르고 결제방식에서 삼성페이를 선택하면 삼성페이가 등록된 휴대전화로 인증 요청 알림이 온다. 사용자가 휴대전화에 지문인증을 하면 바로 결제가 완료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는 PC에서 쇼핑할 때마다 신용카드번호, CVC 번호, 비밀번호 등을 일일이 입력해야 했는데 이런 불편함을 덜을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다.

■금융권, 앞다퉈 삼성페이와 제휴
금융권도 삼성페이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그동안은 우리은행과 독점계약을 통해 카드나 통장 없이도 삼성페이를 이용해 자동입출금기(ATM)기에서 돈을 인출하거나 가맹점에서 결제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다음달 3월 우리은행과 계약만료를 앞두고 다른 금융권에서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등이 삼성전자와 제휴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페이가 모바일 결제시장에서 사용성을 입증받은 만큼 이를 기반으로한 다양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한 삼성페이가 올해 갤럭시A와 갤럭시S7의 출시를 통해 더 많은 단말기를 통해 서비스할 수 있게돼 확장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애플페이와 안드로이드페이가 여전히 시장안착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페에는 글로벌 서비스 지역 확대와 추가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모바일 결제시장의 선두자리를 굳혀 나가는데 주력하면서 차원이 다른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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