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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장애인의 인터넷·모바일 이용 여전히 어렵다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2.16 13:13

수정 2016.02.16 13:13

2014년보다 쉬어졌지만 여전히 80점 수준
여전히 고령자나 장애인 등이 여전히 인터넷 웹사이트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16일 발표한 '2015 정보접근성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웹사이트 접근성 점수는 83.2점, 모바일 앱 점수는 78.1점으로 나타났다.

정보접근성 실태조사는 대중성이 높은 웹사이트 100개와 모바일 앱 50개를 포함한 총 800개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장애인, 고령자 등이 신체적, 기술적 조건에 관계없이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을 이용할 수 있는지 조사하는 것이다.

고령자, 장애인의 인터넷·모바일 이용 여전히 어렵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이후 3년간 웹사이트는 6.5점, 모바일 앱은 13.6점 향상되는 등 정보접근성 수준이 지속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개선할 점이 많다.

특히 인지도 대중성이 높은 웹 사이트(100위) 및 모바일 앱(50위)을 분석한 결과는 각각 78.9점, 77.9점으로 나타났다. 전체 조사대상 평균 보다 낮은 점수로 대중성이 높은 웹과 앱에 대한 접근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 미래부 측의 설명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웹과 앱에서 공통으로 접근성을 준수하지 못한 항목은 대체텍스트로 나타나 이 부분 개선을 위한 기술지원과 교육,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체텍스트는 장애인등이 인터넷이나 앱 상의 콘텐츠를 이해할 수 있도록 적절한 대안 서비스를 뜻한다.

올해 미래부는 정보접근성 향상을 위해 '찾아가는 정보접근성 설명회', '표준 마련', '정보접근성 향상 제작기법 제작 및 보급' 등 민간기업의 정보접근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미래부 송정수 정보보호정책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정보접근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했지만 정보접근성 개선을 위한 기업이 관심과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며 "정보접근성은 기업의 비용이 아닌 사회적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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