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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朴대통령, 연설로 묵살 말고 논의하자"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2.16 16:26

수정 2016.02.16 16:26

은수미 "朴대통령, 연설로 묵살 말고 논의하자"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연설과 관련해 “연설로 묵살하지 말고 합의를 위한 논의를 하자”고 제안했다.

은 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국회 연설에서 대통령은 강력하고 포괄적인 제재를 언급했다. 하지만 이를 위해 필수적인 중국과의 협력은커녕 ‘중국을 향한 미국의 비수’라며 중국의 반발을 사고 있는 사드 배치만을 강조했다”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개성공단 철수는 극단적이나 효과는 보기 어려운 조치”라며 “북한과의 교역의 90%를 담당하고 있는 중국의 협력 없이 포괄적 제재는 어렵다는 건 상식이다. 그런데도 박근혜대통령은 중국을 자극하고 위기를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개성공단 철수 조치 취했던 날 국회는 열려 있었지만 대통령은 무시했다”며 “그런데 국내법 위법, 안보리 결의안 위반 논란까지 벌어져서야 국회연설을 요청하고 일방적으로 따라달라고 요구했다.
이것이 평화를 만들어내려는 지도자의 모습일까?”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그는 “전쟁인가 평화인가. 개성공단 폐쇄와 사드 배치, 심지어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핵무장론까지.. 이것이 평화를 위한 길인가?”라며 “일방적 국회연설, 질문도 불가능한 연설로 묵살하지 말고 단 하루만이라도 합의를 위한 논의를 하자. 대한민국의 목숨과 미래가 달린 문제”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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