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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아리수, 정수기 물 대비 미네랄 함량 높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2.17 11:32

수정 2016.02.17 11:32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의 미네랄 함유량이 역삼투압식의 정수기 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네랄은 성장기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5대 영양소에 들어간다.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물이나 음식물로 섭취해야 한다.

서울시 수돗물평가위원회에서 지난 2011~2015년 5년간 외부 공인수질검사기관에 의뢰해 수질검사를 한 결과 아리수 수돗물의 미네랄 함유량은 1L당 35.0밀리그램(㎎)으로 3.7㎎인 역삼투압식 정수기의 9.5배였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 수돗물평가위원회는 수질전문가와 시민·환경단체, 언론인 등 15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원수, 정수, 수도꼭지 수돗물 96개 지점과 정수기 24개소를 대상으로 자체 수질검사를 한다.



아리수는 1ℓ당 칼륨이 2.4㎎, 나트륨 8.8㎎, 칼슘 19.9㎎, 마그네슘 3.9㎎이다.
정수기 물은 칼륨 0.2㎎, 나트륨 1.9㎎, 칼슘 1.3㎎, 마그네슘 0.3㎎이다.

서울시는 미네랄 함유량과 잔류염소량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맛있는 아리수를 공급하기 위해 건강하고 맛있는 물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따르고 있다.


한국영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시 수돗물평가위원회의 객관적인 수질검사 결과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가 정수기물보다 미네랄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풍부한 미네랄과 적정한 잔류염소로 건강도 챙기고 맛도 좋은 아리수를 시민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철저하게 관리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