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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경희사이버대 재학 박선욱 서커스컴퍼니 대표 "모바일산업 살아있는 지식 습득"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2.22 18:33

수정 2016.02.22 18:33

대학원·해외유학도 계획.. 콘텐츠 기업으로 키울 것
[fn이사람] 경희사이버대 재학 박선욱 서커스컴퍼니 대표 "모바일산업 살아있는 지식 습득"

신문 지면에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앱)을 인식하면 3차원(3D) 입체영상, 동영상, 음악, 쿠폰 등 다양한 콘텐츠가 살아난다. 실물과 같이 펼쳐지는 3D 영상은 쇼핑 광고에 효과적이고 신문에 흥미가 없는 어린 학생들의 시선을 잡을 수도 있다.

경희사이버대 IT.디자인융합학부 미디어모바일전공에 재학 중인 박선욱 서커스컴퍼니 대표(사진)는 증강현실에 주목하며 사업에 도전했다. 박 대표는 지난 2012년 금융.투자 컨설팅 업무를 하면서 증강현실 기술을 접했다. 평생직업에 대한 고민이 컸던 박 대표는 빠른 모바일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증강현실 기술이 미래 전망이 밝다고 판단했다.

모바일 시장에 뛰어들기로 결정한 그해 경희사이버대 모바일융합학과에 편입했다.
모바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업계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박 대표는 "모바일산업론 등의 강의를 통해 모바일 테크놀로지는 물론 모바일 비즈니스, 모바일 콘텐츠 영역을 아우르는 현실과 맞닿아 있는 살아있는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박 대표가 본격적으로 모바일 사업을 시작한 것은 2012년 11월. 안드로이드마켓에서 첫선을 보인 '서커스 AR(CTRCUS AR)'는 빠르게 성장하며 지난해 쌤소나이트, APC 등 국내외 기업 4500여곳에서 활용됐다.

박 대표 혼자서 시작했던 회사는 12명의 직원을 두고 국내를 넘어 일본, 중국 진출도 눈앞에 뒀다.

성장세가 빠르지만 물 흐르듯 순탄하게 흘러간 것은 아니었다. 그는 "첫 직장에 재직할 당시 전문대 졸업이 (직장생활의) 핸디캡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했다"며 "누구나 안고 있는 고민이겠지만 평소 평생직업, 평생교육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왔다"고 털어놨다.

미래에셋생명에서 '최고의 마케터'라는 꿈을 꿨던 때도 있었다. 박 대표는 "지금 이 자리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을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하는 일과 전혀 다른 분야인 '금융맨' 생활도 했지만 당시 열심히 업무에 매달린 결과 경제 흐름을 읽는 눈을 갖게 됐다. 사람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졌다. 당연히 그 모든 것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운동과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는 그는 현재 경희사이버대 IT. 디자인융합학부 미디어모바일전공 학생이면서 동시에 경희사이버대 학생회장이기도 하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학생회장을 맡게 된 이유로 "사실 5~6년 전 경희사이버대 자산관리학과에 입학했어요. 하지만 졸업을 못했죠"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당시 실패를 교훈으로 삼아 책임감을 갖기 위해 학생회장을 맡았다는 것.

그는 "앞으로 대학원 입학이나 해외유학도 계획 중"이라며 "사업적 목표는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인문학을 담고 있는 콘텐츠 기업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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